[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큰 불이나 건물내부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은 구조됐다.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공장 4층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불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3시40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105명이 투입,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40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했지만 옥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해 직원 대부분은 자력 대피했다.

하지만 건물안에 고립돼 있던 직원 A(34)씨가 공장 내부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원 A씨는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24분쯤 폭발 잔해에 깔린 채 숨져있던 A씨를 발견해 수습했다. 수색 작업을 벌인 지 3시간여 만이다.
이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 4명 중 2명은 자력 탈출했고 1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인근 공장의 전력 차단 등 2차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폭발 사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