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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투약 완료...K-백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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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내 다음 전략 결정...부스터샷 등 다양하게 검토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HK이노엔(HK inno.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다. HK이노엔은 임상 1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1분기 내에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달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IN-B009주'에 대한 임상 1상 투약을 끝마쳤다. 임상 1상은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에서 진행됐다.

[사진=HK이노엔 제공]

앞서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IN-B009주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 1상은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다. 통상적으로 임상 1상은 1년~1년 6개월이 걸린다. HK이노엔은 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켰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지난달 임상 1상 투약 완료 했고 현재 데이터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임상 2상 등 다음 전략은 1분기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며 "중동 등 백신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개발할지, 부스터샷으로 개발할지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미국의 노바백스와 프랑스 사노피, 영국 GSK 등이 합성항원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HK이노엔의 IN-B009주는 표면항원 단백질의 N-말단 부위에 세포 투과 펩타이드(Cell Penetrating Peptide·CPP)를 추가로 발현시켜 세포 내로 단백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합성항원 백신은 2~8도 상온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고 유효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독감이나 B형 간염 예방 접종 등에도 사용되는 방식이다. 개발 역사가 긴 만큼 안전성이 높은데다 기존 백신 생산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K이노엔은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2014년 CJ헬스케어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인수됐으며 지난 2020년 사명을 에이치케이이노엔으로 변경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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