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파업 3주째' CJ대한통운 노조, 대화 제안…"설 특수 택배대란 막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노조원 파업 이탈·국민 여론 악화에 태도 변화
파업 장기화로 일부 지역 배송 지연 등 피해 발생
우체국노조,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하며 단식 돌입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 파업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노조가 17일 오후 1시까지 사측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두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인 단식농성과 함께 CJ대한통운 본사에 대화를 제안했다. 노조는 "설 특수기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72시간 동안 공식 대화를 제안한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 없이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설 택배 대란의 모든 책임은 CJ대한통운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앞서 사측과의 대화 기한을 14일로 못 박은 바 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이 노조와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오는 18일 전 조합원 상경 차량 시위를 열겠다면 맞불을 놓았다.

다만 노사대화 시한을 이날 오후 1시로 미루고 설 연휴 이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당도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강경한 입장으로 일관했던 택배노조의 변화가 읽히는 대목이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28일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을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는다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생활고를 겪는 일부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국민 여론 역시 호의적이지 않으면서 내부 균열이 감지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내의 한 택배물류센터 모습. 2021.01.29 mironj19@newspim.com

CJ대한통운은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택배요금 인상분의 절반 정도를 택배 기사 수수료로 배분하고 있으며 새해부터 5500명 이상 분류지원 인력을 투입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 나아가 정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 현장 점검을 요청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자 택배노조는 여당에 사회적 합의 이행 감독과 중재 역할을 촉구했지만 여당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노동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택배노조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역시 노사 협상으로 풀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택배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일부 지역 택배 지연, 배송 불가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CJ대한통운 택배 노조는 소상공인을 볼모로 하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 업무 복귀에 달라"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택배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 사례를 모아 조만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에서 악세사리를 파는 이솔(36) 씨는 "구매 물품이 일주일째 출발을 안 해서 애를 먹고 있다"며 "주문한 분들에게 택배 파업으로 배송이 늦어진다고 공지를 했지만 일부는 주문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 기사들이 힘든건 알지만 영세 상인의 물건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최단비(36) 씨는 "6년간 CJ택배를 이용 중인데 이런 파업으로 해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타사 택배도 알아보니 신규 코드를 다 막아두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 씨는 "택배 기사와 본사 간 계약의 부당함을 알지만 이런 식의 파업을 옳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조합원들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차량행진 집회 사전대회를 하고 있다. 2022.01.13 hwang@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도 지난 10일 CJ대한통운 파업으로 물량이 급증한 성남 등 일부 지역에 대한 계약 소포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해당 지역 소비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우체국 노조는 "새해에 들어서도 우체국에서 개인별 분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택배 기사들이 계속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수수료에 분류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사회적 합의 주체인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나서야 할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청와대의 응답이 없자면 단식 농성단 주는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