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업체 관계자가 사고 발생 10여분 전인 지난 11일 오후 3시 35분 옥상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현장 상황을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한 이날 오후 3시 46분보다 11분 빠른 시점이다.
특히 콘크리트가 넓게 깔려 있는 영상안에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내면서 미세하게 틀어지더니 콘크리트가 흘러드는 장면이 1초 가량 찍혔다. 그 순간 작업자들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저기 무너졌다. 아이…" 하는 탄식을 내뱉었다. 쇠줄에 매달린 통도 '삐이익' '삐이' '삐익' 소리를 내면서 앞뒤로 흔들렸다.
다만 이 영상만으로는 붕괴 직전 이상 징후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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