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생충' '미나리' 이어 '오징어 게임' 골든글로브行…K콘텐츠 영향력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미국 골든글로브 연기상 수상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윤여정이 뚫지 못한 벽을 한국 최초로 넘어선 것과 동시에 K-무비에 이어 올해는 K-드라마의 영향력도 입증됐다.

◆ 오영수, 연극계 대부에서 글로벌 스타로…후배들에게 귀감

오영수는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릇 골드스타인을 제치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수상 직후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라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으나,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인 '미나리'의 윤여정조차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골든글로브의 높은 벽을 실감한 바 있다. 오영수는 이같은 폐쇄적인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 배우가 됐다.

[사진=넷플릭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456억원의 상금을 위해 목숨을 대가로 하는 서바이벌 게임의 배후이자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세계 '오징어 게임' 열풍 가운데, '우리 깐부잖아'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폭발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깐부'라는 유행어 덕분에 같은 브랜드명의 치킨 광고를 권유받기도 했으나 "작품 속 의미가 흐려질까 우려된다"면서 완곡히 거절한 일화가 회자되기도 했다.

오영수는 1944년생으로 무려 77세의 나이, 연기 경력이 50년이 넘었다. 지난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연극계의 대부로 불렸던 그는 '오징어 게임' 이후에도 현재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며 기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79년 동아연극상, 1994년 백상예술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돼왔다.

◆ 전 세계적 '오겜' 열풍에도 이정재 주연상·작품상 불발…"여전히 차별적" 비판도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최초 입성과 관련해 올해 숱한 보이콧과 악재를 맞았던 해당 시상식의 상황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주최측인 HFPA의 편협한 후보 및 수상작 선정 기준과 부패,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할리우드를 비롯해 미국 NBC 방송마저 중계 보이콧에 나서며 최악의 파행으로 치달았다.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넷플릭스도 이같은 행보에 동참하며 이정재, 황동혁 감독 등은 미국에 방문하지 않았다.

특히 골든글로브는 비서구권 영화, 드라마에 문을 열지 않는 탓에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비판에 직면했다. 당시 '미나리'가 미국 국적의 감독이 제작한 영어로 된 영화였음에도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그친 점이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역시 후보 입성조차 실패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평가가 따랐다. 2020년에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 역시도 본상 후보에 입성하지 못했다.

[사진=골든글로브 트위터]

올해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오징어 게임'이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결과는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영수의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한국인 최초라는 벽을 넘었으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작품상, 이정재의 연기상이 불발됐기 때문. 이날 수상자 가운데 변화로 읽힐 만한 흐름은 '포즈'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MJ 로드리게스와 오영수 정도다. 로드게리스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가 됐다.

아쉽게도 반쪽짜리 시상식이 됐지만 '오징어 게임'의 골든글로브 입성은 '기생충'과 '미나리'의 아카데미 쾌거에 이은 분명한 성과다. 특히 K-무비의 전 세계적인 주목도를 K-드라마가 고스란히 이어받으며 더욱 커진 K-콘텐츠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HFPA의 쇄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보이콧으로 점철됐으나 내년, 또 내후년에 골든글로브에서 달라질 한국 영화, 드라마의 입지를 기대할 만하다.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오영수의 수상 이후 국내 각계는 모처럼 들뜬 분위기다. 후배 배우 이병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론트맨입니다, 브라보!(This is the Frontman speaking, Bravo!)"라는 문구로 오영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 프론트맨 역으로 특별출연하며 오영수와 인연을 쌓았으며 이를 강조한 재치있는 축하 멘트를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글로벌 깐부' 오영수 배우님이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셨다. 오징어 게임 팬으로서 축하드린다"라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K컬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계속 이어가도록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겼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영수 배우의 수상 소감을 인용하며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치가 옛날과 같지 않은 오늘날, 그래도 진심은 통한다는 깨달음을 일깨워 주셨다"고 적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