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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격리기간 줄이는 국가들에 "신중해야" 경고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14:55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14:5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출현에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격리기간을 줄이는 추세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서로 상반되는 일상유지와 방역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균형)를 언급하며, 섣부른 격리기간 단축은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잠복기간이 5~7일인 사례가 급격히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간이 짧다는 것은 초기 관찰 자료들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연구된 사례들이 많지 않아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게 라이언 팀장의 견해다.

그는 "확진자 격리기간이 줄어들게 되면 이중 소수는 병을 키우고 전파하게 된다"며 "결국은 경제와 사회에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완벽히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트레이드오프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대폭 축소했다. 스페인도 29일 격리기간을 7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탈리아는 밀접접촉자 중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관련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최근 수 만명의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격리기간이 길면 필수 서비스 분야의 일손 부족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이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수 천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기장과 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들이 잇달아 확진자 혹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일상생활을 지탱하기 위해 격리기간을 줄이고 있지만 WHO의 권고는 바뀌지 않았다. 기구는 확진자라면 증상이 발현하고 10일간 격리해야 하며, 증상이 사라져도 최소 3일 이상은 지켜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무증상자는 최소 10일 격리를 원칙으로 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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