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정유업계, 탄소중립 대응...정부 정책 지원 없인 경쟁력 감소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탄소중립 투자 세액공제, 국내 1%, 일본10%"
"석유산업, 수출 6.8%...지원없인 경쟁력 약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유업계가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윤모 서울대 교수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석유협회가 온라인에서 공동 주최한 '2021 석유 컨퍼런스 : 탄소중립과 석유산업 변화의 시작'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석유기업의 혁신'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구 교수는 "국내 석유산업은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세계 5위 정제설비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며 "정책지원 없이 급진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질 경우 석유제품의 해외 의존도 상승, 수출 기회 상실, 일자리 감소, 연관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석유산업은 2019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구윤모 서울대 교수가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석유협회가 온라인에서 공동 주최한 '2021 석유 컨퍼런스 : 탄소중립과 석유산업 변화의 시작'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석유기업의 혁신'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사진= 2021 석유 컨퍼런스 온라인] 2021.12.21 yunyun@newspim.com

특히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업계의 혁신은 전 세계적인 과제라며 토탈, 쉘, 엑손모빌, BP, 쉐브론 등 글로벌 주요 석유기업들도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효율·운영방식 개선 ▲저탄소·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수소차 투자 ▲저탄소·탄소중립 제품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저감기술 개발 ▲수소 투자 등 6가지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정유업계도 이와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구 교수는 "호주에서는 정유시설의 노후화와 탈탄소 규제 강화로 인해 다수의 정유시설이 잇따라 폐업하기도 했다"면서 "정제마진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연료안보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는 "탄소중립 투자 세액공제 수준을 높이고 탄소중립연료 생산 보조금 및 정부 의무 구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기술·사업 투자 리스크 감소를 위한 금융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탄소중립 투자 세액공제율은 현재 1%로 최대 10%인 일본과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낮다. 미국은 발전소 또는 산업시설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 실적에 따라 12~50달러의 세액공제, 최대 12년간 지급해주는 법안이 마련돼 있다.

또한 "탄소중립 기술·사업 투자 리스크 감소를 위한 금융지원 제도 구축, 수송용 연료 공급 거점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설비 전환 비용 일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 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석유업계에 있어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도전적인 과제"라며 "그동안 세계 5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유한 경쟁력과 역량을 토대로 석유대체연료 개발,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강 실장은 석유업계 탄소중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석유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 중으로 내년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국제유가 관련 배럴당 70~8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69.5달러 수준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고유가와 저유가 시나리오를 각각 밝혔는데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에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하락해 배럴당 65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중이지만 석유수요 증가를 막진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석 에경연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빨라 당초 예상보다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수요 회복세를 둔화시키는 것일뿐 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수요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