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수입차 늘자 훨훨 나는 '고급 휘발유'…정유사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06:08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06:08

보통 휘발유 보다 비싸도 판매량 꾸준히 증가
점유율 2위 현대오일뱅크, 공격적 시장 공략
SK에너지, 청정성 2배 높인 친환경 제품 '눈길'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최근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고급 휘발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보통 휘발유 판매량은 급감했지만, 보통 휘발유 대비 리터(ℓ)당 100~200원 비싼 고급 휘발유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K에너지·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는 별도의 고급 휘발유 브랜드를 내세우며 고급 휘발유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한시적 인하 시행 후 첫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로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각각 내렸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 올해 1Q 고급 휘발유 점유율 2% 넘겨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고급 휘발유 수요는 10월 말 누계 평균 하루 6200배럴로 전체 휘발유 판매량(23만6000배럴)의 2.6%를 차지한다.

고급 휘발유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점유율 2%를 넘겼다. 고급 휘발유가 전체 휘발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수요는 2015년부터 매년 연평균 16% 이상 증가해 왔다. 이는 대형 세단과 고급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고급 휘발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누적 수입차 등록 대수는 25만2242대로 전년 동기보다 약 4% 증가했다. 고급 수입차 업체는 소비자에게 옥탄가가 높은 고급 휘발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엔진 출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유과 고급유는 옥탄가를 기준으로 나뉜다. 옥탄가는 엔진 출력 저하와 이상 연소를 일으키는 '노킹 현상'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고급 휘발유는 노킹 현상을 막아주는 옥탄가가 94 이상인 제품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이다.

◆ 정유사, 커지는 고급 휘발유 시장 겨냥

정유사들은 커지는 고급 휘발유 시장을 겨냥해 고옥탄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정유 4사는 ▲GS칼텍스 '킥스 프라임' ▲현대오일뱅크 '카젠' ▲SK에너지 '솔룩스' ▲에쓰오일 '에쓰 가솔린 프리미엄' 등 고급 휘발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점유율은 GS칼텍스가 44%로 가장 높다. 그 뒤로 ▲현대오일뱅크(23%) ▲SK에너지(18%) ▲에쓰오일(14%)이 추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2021.12.14 wisdom@newspim.com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공격적으로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인수한 현대오일뱅크는 고급 휘발유 취급주유소를 2019년 말 144곳에서 올해 7월 기준 354곳으로 늘렸다. 시장점유율은 9%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고 수준인 옥탄가 102 이상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선보였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수입차, 대형차 증가로 고급 휘발유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제로 기존 고급 휘발유보다 옥탄가가 더 높은 제품에 대한 고객니즈가 있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 '솔룩스'를 리뉴얼한 '솔룩스 플러스'를 지난 10월 출시했다. 솔룩스 플러스는 청정 기능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강화해 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엔진 내 찌꺼기를 줄인다. 이는 엔진 보호, 수명 연장 등 성능을 개선하고 유해 배기가스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급 휘발유 시장은 수입차 등 고급차량 판매 호조 영향으로 최근 2개년 평균 약 30%의 성장 지속 중"이라며 "이러한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