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엔터주 던지는 기관들...그래도 에스엠은 매집,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 14거래일 연속 '사자'...936억 순매수
디어유 등 자회사 지분가치 확대·공연재개 수혜 극대화
업계 아티스트 IP 최다 확보...하이브 BTS 의존 여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3일 오후 3시2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으로 급물살을 탄 엔터주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에스엠에 대한 기관 러브콜은 계속된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하루도 빼놓치 않고 에스엠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하이브 등 다른 엔터사들에 대해선 매도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선 에스엠에 프리미엄을 주는 배경으로 세 가지를 지목한다. 첫 번째는 자회사 성장세, 두 번째는 리오프닝에 따른 가장 강력한 수혜, 세 번째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IP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스엠의 주가 추이 [캡쳐=키움증권 HTS] 2021.12.13 lovus23@newspim.com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1월 23일부터 에스엠에 대해 1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 규모는 936억원 어치로 집계됐다. 

반면, 다른 엔터사들에 대해선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23일부터 12월 10일까지 기관은 하이브를 707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405억원, JYP Ent.를 154억 어치씩 팔아치웠다.

이처럼 수급적으로 기관 매수가 받쳐주다 보니 주가 낙폭도 상대적으로 덜했다. 에스엠은 10월27일 8만5000원까지 치솟은 후 6만3100원(12월 1일 장중가)까지 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7만원대 후반으로 다시 회복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이 10%다. 하이브는 고점(42만1500원, 11월 17일) 대비 16% 빠졌다. 와이지는 24%, JYP Ent.는 18%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에스엠이 동일 섹터 가운데서도 기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우선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세를 꼽는다. 에스엠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관계사만 33개다. 이중 콘텐츠 제작사인 키이스트와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 팬 플랫폼 회사 디어유, 콘텐츠 유통사 에스엠라이프디자인 등 4개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다.

특히 지난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어유의 주가 상승이 매섭다.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7.88% 뛴 6만6500원의 종가를 기록한 후 최근 8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1조7318억원으로 모회사인 에스엠(1조8067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13일 장중 한때는 에스엠을 넘어서기도 했다.

디어유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7% 증가한 107억원, 영업이익은 468% 성장한 42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디어유의 대표 서비스인 '버블'의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22개, 아티스트는 299명이며 총 120만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A자산운용사 대표는 "엔터사들이 모두 고평가된 상황에서 기관들은 더 경쟁력이 있는 회사를 골라야 한다. 가수나 음원 사업만 갖고 있는 타사들과 달리 에스엠은 이전부터 펼쳐놓은 사업들이 있었고 이들이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는 점에 더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디어유 지분 40.1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전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만 70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며 내년 상반기 중 NFT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예상되어 추가적인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엔터사들 가운데 공연 재개에 따른 수혜도 가장 극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엠은 산하에 드림메이커, 에스엠컬쳐앤콘텐츠. 에스엠재팬, 에스엠베이징 등 공연 관련 회사들을 두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애널리스트는 "타사 대비 공연 관련 자회사가 많아서 2019년에서 2020년도로 넘어갈 때 적자폭이 컸다. 공연 재개로 자회사 적자 규모 축소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가장 큰 회사"라고 설명했다.

엔터업계에서 메타버스·NFT 등 신사업으로 아티스트 즉, IP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스엠의 대표 아티스트인 NCT의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10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P 측면에서 K팝에서 가장 많은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자 IP NCT와 여자 IP 에스파를 보유하고 있다"며 "NCT는 10월 누적 판매 음반이 800만장 이상이다. 에스파는 두번째 싱글 만에 대중성을 확보하며 데뷔 앨범 판매량이 51만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4년간 데뷔했던 K팝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의 경우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는 이티카홀딩스를 인수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일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A자산운용사 대표는 "하이브는 공모자금을 갖고 비즈니스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BTS가 군대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의 자산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에스엠 시총은 2조원이 채 안되는데 하이브는 10조원이 넘는다. 두 회사가 똑같이 100억원을 벌더라도 영업레버리지가 다르다. 그러다보니 주가 측면에서는 에스엠이 베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그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