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성장과 동시에 자신감 얻었죠"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6:3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너를 닮은 사람'은 오래 촬영한 것도 있고, 힘들 때 만난 작품이기도 하고, 집중하려고 했던 작품이라 여운이 남더라고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모델로 활동한 후 2014년 KBS2TV 드라마 '아이언맨'으로 브라운관에 배우로 데뷔한 김재영이 최근 종영한 JTBC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인생작품을 만들어냈다. 극중 조각가이자, 불륜남 서우재를 연기하며 섬세하면서도 거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재영 [사진=HB엔터테인먼트] 2021.12.07 alice09@newspim.com

"'너를 닮은 사람'은 촬영도 오래했고, 작품 자체도 먹먹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도 너무 많고요. 그래도 좋은 반응을 많이 주셔서 저한테는 자신감도 얻게 해준 작품이에요(웃음). 지금은 혼자 되게 만족하는 중이고요. 하하."

김재영이 맡은 서우재는 아내 해원(신현빈)의 미대 선배이자, 천재 조각가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조소과에 진학한 인물이다. 해원의 그림을 사랑하는 걸 진짜 사랑으로 알고 결혼하지만, 결국 가정이 있는 정희주(고현정)에게 이끌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처음에 대본을 4부까지 받았을 때 대략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예상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초반에 우재는 모든 감정 중 사랑이 제일이고, 사랑 앞에서 이기적이고 욕심만 찾아가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랑 앞에선 어떤 짓이든 할 수 있잖아요. 우재는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이지만, 그 행동마저도 상대방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인물일 거라고 생각하며 접근했죠. 비록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요(웃음)."

서우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저 '불륜남'이다. 해원과 가정을 이루지만 정희주에게 사랑을 느낀 후, 그녀를 얻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서우재의 행동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시청자 반응은 거의 다 봤던 것 같아요. 방송도 2~3번씩 봤거든요. 욕을 먹을 때마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더라고요. 하하. 정신 차리고 열심히 연기하려고 했던 작품인데 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걱정하기도 했죠. 그래도 관심 가져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느껴요. 아무 이야기도 안 나왔으면 더 슬펐을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재영 [사진=HB엔터테인먼트] 2021.12.07 alice09@newspim.com

극중에서 불륜남의 최후는 처참했다. 정희주와 갈등을 겪던 서우재는 그녀의 딸 리사(김수안)에게 죽음을 맞는다. 결국 사랑도, 용서도 구하지 못한 채 쓸쓸한 결말을 맞았다. 이에 김재영은 "죽는다는 건 미리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캐릭터가 죽을 거라는 건 몰랐어요. 흑화가 된다는 것도 7~8부 찍을 때 들었거든요. 그래도 재미있긴 했어요. 결말은 만족해요(웃음). 제가 죽었을 때 '우재 불쌍하다'라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만족해요. 하하."

2014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에 이어왔지만, 김재영에게 이번 작품은 유독 남다른 의미였다. 슬럼프를 겪은 후에 만난 작품이자,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작품이기에 부담감도 컸다고.

"작품하면서 연기자로서 불안했던 것 같아요. 특히 작년이 제일 불안한 시기였거든요. '난 언제 성공하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혔고, 조바심도 컸고요. 그러다 '너를 닮은 사람'을 만났는데 드라마하면서 제가 제일 불안한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 현정 선배도 '우재가 살아야 이 드라마가 산다'라고 해주시면서 제가 잘할 수 있게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현정선배 뿐 아니라 현빈 선배, 원영선배도 늘 굳어있는 저를 풀어주려고 많이 다가와주셨어요.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임하니까 촬영하면서 집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최선을 다했구나'라고 느낀 작품이기도 해요. 그러면서 성장했다고 느끼고, 자신감도 얻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재영 [사진=HB엔터테인먼트] 2021.12.07 alice09@newspim.com

많은 노력이 더해져 김재영에게 이번 작품은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됐다. 하지만 시청률은 다소 부진했다.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3.6%(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3.2%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은 저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저와 함께 한 선배들이 전작에서 시청률이 워낙 높았으니 저도 기대를 많이 했었거든요. 내심 속으로 욕심도 부려봤고요. 하하. 그래도 넷플릭스나 티빙에서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죠."

이번 서우재뿐 아니라 김재영은 그간 작품에서 어두운 역할을 주로 맡았다. 모델로 쌓아 온 시니컬한 이미지가 역할에도 묻어나고 있다. 하지만 김재영은 "장난도 많고 애교가 많은 편이라, 코믹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요근래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어요. 원래 성격은 장난도 잘치고, 애고도 많은 편이거든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까불거리는 역할을 했는데, 그때는 연기라는 걸 너무 몰라서 아쉬움이 커요. 제 실제 성격과 비슷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코미디'가 더 강한 장르도 해보고 싶고요.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없어요. 오히려 멋있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 성향은 망가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웃음). 생활감 있고 코믹한 사랑 연기를 꼭 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