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화천군과 (재)나라는 6일 군청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2년 화천산천어축제 개최여부를 논의 끝에 국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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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화천산천어축제 주체측인 (재)나라는 화천군청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2 화천산천어축제의 취소를 의결했다.[사진=화천군]2021.12.06 grsoon815@newspim.com |
군과 (재)나라는 연일 전국의 확진자 수가 5000여 명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지역 내 확진자, 지역 주둔 군부대 확진자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도 수 만명이 방문하는 축제를 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군은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축제까지 취소됨에 따라 그 충격파를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흡수하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스란히 남게 된 산천어 계약물량의 소비와 판매를 위해 가공식품 제조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축제용 농산물 판로개척, 지역 내 일자리 공급을 비롯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한파크골프협회 등과 파크골프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백암산 평화생태특구와 파로호 유람선 등 내년 준비 중인 관광자원도 총동원할 채비에 나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더 잘 준비해 내년에 열면 되지만,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은 한번 다치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제 취소에 따라 감소하는 일자리를 다시 만들고, 산천어 가공식품 제조와 판매, 지역경제와 군민들의 생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