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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산업계 "오미크론發 공급망 예의주시"…또 셧다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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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위드코로나' 한달만에 첫 5000명대 확진
현대차 등 제조기업, 글로벌 공급망 우려...가동 중단 올까 '노심초사'
정유사, 정제마진 반토막..국경 통제 시 수익성↓
"CES 오미크론 확산·각국 출입국 현황 등 살펴"

[서울=뉴스핌] 김기락 김경민 박지혜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과 새로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이 유럽 등 일부 국가에 출현하면서 국내 산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 달 전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를 시행하자, 대기업들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기대했으나 또 다시 움추려든 모습이다.

특히 오미크론으로 인한 일본 등 입국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대기업들은 해외 경영 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은 가뜩이나 원재료 및 부품 공급난이 더욱 확대돼 공장 가동 중단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오미크론 출현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정부 조치에 따른 코로나19 방역 체제를 유지 또는 강화하는 한편 오미크론 확산 시 별도의 추가 방안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들은 위드코로나와 무관하게 국내외 사업장의 코로나19 방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이후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데 이어, 최근 확진자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으로 읽힌다. 단적으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일 대비 512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5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5대 그룹 [사진=뉴스핌DB]

 ◆ 삼성·SK 등 대기업, 오미크론 예의주시.."방역 강화 준비"

삼성전자는 오미크론 확산 여부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역 체계에 대해 "현재까진 변동사항이 없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 방역 단계를 격상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지난 10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자체적으로 완화했다. 전면 금지됐던 대면 회의를 10명까지 소규모로 재개하고 업무상 필요한 국내외 출장은 기존 경영지원실 승인에서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정원도 50% 인원을 제한해 운행하기로 했고 30% 순환 재택근무와 저녁 회식 제한 등 일부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 출입국자도 정부 격리 면제자의 경우 별도 격리기간 없이 입국 1∼2일 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도 오미크론 대응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을 남아공에서 귀국한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이와 관련 LG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심 환자라서, 최종적으로 보고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SK그룹 역시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특수성이 있다"며 "사업장 환경에 따라 방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심하게 겪어온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유럽 등 각국의 방역 체계를 지속적으로 따를 방침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은 동남아의 반도체 공급 차질로 수차례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 등은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완성차 공장 주변에 부품, 타이어 등 부품 공급사가 함께 자리해 생산 중단 시 연쇄 셧다운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며 "유럽 등 각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기관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현대차를 포함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바이러스 감염 및 부품 수급난으로 인해 산발적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이다.

철강 업계도 오미크론 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유연한 대응 체계를 수립해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근무 및 출장 등에 대해 방역지침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베트남 등 코로나 재확산국 중심으로 현지 정부의 방역치침에 따라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법인의 코로나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직원의 코로나 선별 검사를 실시하는 등 주재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로이터 =뉴스핌] 이영기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국기 앞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표시돼 있고 그 앞에 백신주사가 놓여져 있다. 2021.11.29 007@newspim.com

 ◆ 정유업계, 잘나가던 정제마진 반토막

전자, 자동차, 철강 업종이 코로나19와 오미크론을 예의주시하는 단계인 반면, 정유 업종은 최근 마진 축소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석유제품 수출 물량을 늘린 점도 영향을 끼쳤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배럴당 7.8달러 수준을 오가던 정제마진은 11월 초부터 상승세가 꺾이더니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본격화된 같은달 넷째주 평균 3.0달러로 내려갔다. 직전주 대비 31.8%가 떨어졌다. 10월 넷째 주 배럴당 8달러까지 치솟았던 정제마진이 한 달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로,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오미크론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아래로까지 내려갔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정제마진 기본이 되는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WTI(서부텍사스산원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1월 초 대비 17.2% 감소한 69.4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의 하락세는 기존 정유사 재고 평가 손실을 하락시켜 손익의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경 통제 흐름이 강화돼 석유제품 사용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의 하락세는 기존 정유사 재고 평가 손실을 하락시켜 손익의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석유 운송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 최근 휘발유, 항공유 등의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 위축이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어 제품 수요를 좀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국경 통제 기조가 강화되면 수익성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앞서 지난 4분기 초까지만 해도 정제마진이 꾸준히 올라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했으나 예기치 못한 변수인 오미크론 변이에 발목이 잡혔다. 연말 성수철임에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모습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이 당장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하는 데 몇몇 기업은 제품 전시 및 참석 인력을 재조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와 함께 오미크론의 확산 여부, 각국의 출입국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kmkim@newspim.com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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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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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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