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게 포획금지구역에서 대게 100여마리를 몰래 잡아 선박 내 비밀어창에 숨겨들여 온 선장 등 대게 불법포획사범 5명이 검거됐다.
25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에 금지구역에서 대게 100여 마리를 잡아 비밀어창에 숨겨 들어온 어선 T호 선장 H씨 등 일당 5명을 검거했다.
대게 포획금지구역에서 대게 100여마리를 몰래 잡아 선박 내 비밀어창에 숨겨들여 온 선장 등 대게 불법포획사범 5명이 해경에 검거됐다.[사진=포항해경] 2021.11.25 nulcheon@newspim.com |
현행 법규는 대게 자원 보호위해 매년 11월 한 달간 동경 131.5도 서쪽 해역에서는 대게잡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포항해경은 최근 통발이나 그물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대게를 잡아 시중에 유통시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일간 잠복 끝에 H씨 등 5명을 붙잡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박 갑판 아래에 비밀 어창을 만들어 불법 포획한 대게를 몰래 숨겨 들여 온 것은 이들이 첫 사례"라며 "범행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해안의 중요한 수산먹거리인 대게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하여 동해해경청과 포항해경은 연중무휴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어업인들 스스로도 법을 지키는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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