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두환 사망에 윤석열 '옹호' 발언 재논란...호남권에 영향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호남권 민심에 분명히 영향 미칠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이 호남권에 다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시 윤 후보의 발언이 보수 불모지인 호남 민심을 더욱 악화시키고 일부 상승했던 국민의힘 지지세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윤 후보의 발언이 다시 회자될 가능성이 크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故 전두환 전 대통령. 2021.08.09 kh10890@newspim.com

여권은 전 전 대통령이 사과 한 마디 없이 무책임하게 떠난 현실에 윤 후보의 과거 옹호 발언을 재평가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경선 과정에서 부산을 찾아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테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는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는 발언을 내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이 망언이라며 반발했다. 광주지역 정치인과 시민단체는 윤 후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 또한 긴급성명을 내고 윤 후보가 저열하고 천박한 역사관을 드러냈다며 전 전 대통령 찬양에 이어 호남 시민까지 언급하는 것은 모욕과 '명예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비판과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전두환 정권의 자유민주주의 억압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진화에 나서는듯 했지만 여파는 지속됐다.

아무 말 없이 떠난 전 전 대통령이 광주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안겨준 가운데 시민들이 윤 후보의 발언을 상기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후보의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이 전두환 사망을 계기로 호남권 민심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치를 잘한 건 아니다. 무고한 시민들을 탄압하고 삼청교육대를 보낸 부분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은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상기하며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되새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두환이) 진실 규명을 하지 않고 왜곡만 한 채 반성조차 없이 사망한 것에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광주에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서 화가 난다.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시민을 넘어 국민에게 사죄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군대를 동원해 국민들을 학살하고 얼마나 나쁜짓을 많이 했느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대선 후보는 정치 참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이 현실이 정말로 슬프다"고 언급하며 윤 후보의 옹호 발언을 또 다시 문제 삼았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또한 페이스북에 '죽음조차 유죄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윤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여 대표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군사쿠데타 범죄자 전두환씨가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와 같은 수구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면서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켜왔다"고 질타했다.

한편 윤 후보는 전 전 대통령에 사망 소식에 조의를 표하며 조문 의사를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사과 없이 떠난 것에 대해서는 상중에 정치적인 언급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