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구 코로나 특수' 주춤...한샘 vs 현대리바트 인테리어 시장서 2R

기사입력 : 2021년11월20일 08:02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0:38

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하락...지난해 폭발적 성장세와 대조
국내 주택 절반이 노후...한샘vs현대리바트 '리모델링' 놓고 경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집콕 특수'를 누리던 가구업계가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해 반짝 호조를 보였던 가구 수요가 올해 들어 한풀 꺾이면서 실적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리모델링 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지목하고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도 늘려가는 모습이다.

◆ 코로나 특수 끝났나...한샘·현대리바트...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하락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7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매출액은 5357억5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6.4% 증가했다. 사업부분별로는 리하우스와 리모델링 사업 매출이 각각 11.2%, 6.0% 늘었고 가구·생활용품 매출은 1.0%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대형 매장 확대 등으로 제반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대비 236.4% 증가한 240억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나타났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1.18 romeok@newspim.com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는 실적 감소 폭이 더 컸다. 현대리바트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 매출은 3507억원으로 같은 기간 8.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B2C가구, 원자재 사업 매출이 각각 4.4%, 26.6% 늘었고 B2B가구 사업 매출은 3.7%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규 매장 오픈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사업 종료에 의한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리바트 또한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29.2% 늘어난 89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가구업계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른 인테리어, 가구 교체 수요도 급증하면서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구업계 성장세가 주춤해진 상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물기보다 외부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코로나 기저효과가 감소한데다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열기가 한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 '토털 인테리어'에 힘주는 가구업계..."국내 주택 절반이 노후...리모델링 수요 늘 것" 

코로나 특수를 반납한 가구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로 인테리어 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A/S)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인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이다.

한샘은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인 '한샘 리하우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하우스 매장을 늘리고 인테리어 시공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리하우스 사업을 중심으로 2027년 연 매출 10조원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9년 131곳이었던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은 지난해 말 기준 512곳으로 증가했고 현재 682곳에 달한다. 리하우스 디자이너 인력은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시공 전문 인력은 지난해 4500명에서 최근 7500명까지 늘렸다. 최근에는 리하우스 전용 은행대출 서비스, 사물인터넷 적용 패키지 도입 등 다양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늘려가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롯데 건대스타시티 매장 내 '모던베이지내추럴' 모델하우스 거실 모습. 사진=한샘

현대리바트도 최근 인테리어 사업을 확장하면서 한샘을 맹추격 하고 있다.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에서는 후발주자인 현대리바트는 건자재 계열사 현대L&C와의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인테리어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르면 올해 연말에 주방과 창호, 욕실, 마루 시공 서비스 등 인테리어 전반을 제공하는 종합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총 1475억원을 투입한 스마트 팩토리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빠른 생산 속도와 균등한 품질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겠다는 셈법이다. 

이들 가구업체들은 리모델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리모델링 사업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20년 이상 노후주택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높은 만큼 리모델링 시장규모도 올해 30조원에서 오는 2025년 37조원, 2030년엔 4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아무래도 노후 주택 비중이 높기 때문에 리모델링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