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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새로운 위기의 파도...공존의 힘 통해 미래 열어야"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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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필요한 건 공정한 출발 기회"
"탈원전 포퓰리즘 폐기해야…원자력 중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우리 앞에 새로운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공존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SBS 프리즘타워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D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미래세대와 공존하고, 자치원 분권으로 모든 지역이 공존하며, 질서있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지구와 공존하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청년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공정한 출발 기회"라며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과 관계없이 동일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것이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문교육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신산업 분야에서 상상과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정부와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미래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먼저,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고 탈석탄을 에너지 전환의 기본축으로 삼겠다"며 "경제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탄소중립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겠다. 산업적 전환에 대비하면서도, 저탄소를 지향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원자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1.11.17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D포럼 기조연설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만들며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짧은 기간에
선진국으로 우뚝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앞에 새로운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부모보다 가난한 미래세대의 등장,
지방소멸로 표현되는 지역 간 불균형,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까지,
모두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이 위기는 내리막길이 될 수도 있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공존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미래세대와 공존하고,
자치와 분권으로 모든 지역이 공존하며,
질서있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지구와 공존하여야 합니다.

공존의 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래세대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Ⅱ. 청년 희망 만들기

먼저 청년 희망만들기 입니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대한민국 그 자체입니다.
청년의 삶이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해집니다.

청년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공정한 출발 기회입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과 관계없이
동일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것이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입니다.

입시와 취업에 있어서 반칙과 특권을 없애겠습니다.
투명한 입시와 공정한 취업의 기회를 열겠습니다.

또한, 과정의 공정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회가 풍부하게 보장되는 것입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 기회입니다.
자유와 자율, 창의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어서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미래는 거대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입니다.
청년에게 커다란 디지털 일자리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문교육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신산업 분야에서 상상과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정부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미래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이동성이 청년들의 희망을 만듭니다.
부모에 의해 미래가 결정되고,
이렇게 결정된 미래가 변화될 수 없는 닫힌 사회는
청년의 도전과 창의가 발현될 수 없습니다.

교육과 주거, 그리고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는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
결코 청년을 정치적 이벤트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입니다.

Ⅲ. 지역간 불균형 해소하기

다음으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 해소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최근의 수도권 집중 문제는
단순한 격차를 넘어 지방소멸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같은 대한민국 땅에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만으로
국민들 삶의 질이 결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역을 살리는 핵심 방안은 지역별 특성화입니다.
기업과 산업이 몰리는 경제 중심 지역으로 특화할 수도 있고,
문화가 꽃피는 문화 중심 지역으로 특화할 수도 있고,
관광이 활성화되는 관광 중심 지역으로 특화할 수도 있고,
전국과 해외에서 인재가 몰려오는 교육 중심 지역으로
특화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역별 특성화를 지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들이 제일 잘 압니다.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지역 스스로 결정한 지역별 특성화만이
실현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특성화입니다.

중앙정부는 지역별 특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하여
지역민들이 지역의 주요 사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별 특성화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화가 가능하도록
지역별로 관련 산업규제를 철폐하겠습니다.
도로 등의 접근 인프라를 공정하게 제공하며,
문화, 의료 등의 기초 기반 여건을 고르게 공급하여
지역 회생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재원이 없으면 결과도 없습니다.
보통교부세율, 지방소비세율을 상향해,
지방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지역이 다시 뛰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도 다시 뛸 수 있습니다.

Ⅳ. 기후 위기 대응하기

세 번째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적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와 일자리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됩니다.

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은
소요 비용과 부담 주체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산업계와의 협의도, 국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우리의 산업구조와 경제 지도를 뒤흔들려 하고 있습니다.

먼저,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고
탈석탄을 에너지 전환의 기본축으로 삼겠습니다.

경제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탄소중립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겠습니다.
산업적 전환에 대비하면서도, 저탄소를 지향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원자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신,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둘째, 대한민국을 청정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바람과 태양, 자연으로부터 생산되는
청정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 재생에너지 특구를 지정하여
재생에너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증해 보겠습니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와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규제 개혁과 시장 확대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을 달리는 새로운 차는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가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해
대한민국을 클린 모빌리티, 스마트 교통 선도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에너지정책 만큼은
정치적 고려를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념이 아니라 과학을 국정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Ⅴ. 마무리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 저는 여러분께
청년 문제와 세대간 격차,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
그리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어느 하나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 문제, 지역간 불균형,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에
과도한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창의와 혁신이 발현되도록 기회를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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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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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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