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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 찾는 이유는?...'3년 연속 거래량 증가'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07:48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07:48

지난해 일평균거래량 142.6% 증가
5년 수익률 56.3↑...코스피 상승률 맞먹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KRX 금시장은 지난해 금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적잖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증시가 급등하는 시기였음에도 금 거래가 늘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특히 금은 안전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여간 코스피 상승률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보여 향후에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KRX 금시장 수익률 56.3%

올해 초만 해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우려로 6만2300원 선까지 내려갔던 KRX 금시세는 지난달 29일 기준 6만7720원으로 반등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사진=한국거래소]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가 8.24% 상승하는 동안 국내금시세는 4만2330원에서 6만6170원으로 56.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26.44에서 3068.82로 59.3% 상승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안전자산임에도 위험주식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낸 것이다.

이처럼 금은 쏠쏠한 수익률을 내면서 KRX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지난해 일평균거래량은 105.6㎏로 전년대비 142.6% 증가했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113.6㎏을 기록했다.

◆ '품질·안정성·가격' 3박자 KRX

금 투자 방법은 KRX 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금은방),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KRX 금시장이다. KRX는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정부의 계획으로 지난 2014년 3월 24일 처음으로 'KRX 금시장'을 개설한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고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돼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RX 금시장의 거래 동향과 호가정보 등도 모두 공개된다는 특징도 있다.

KRX 금시장 시세는 국제 금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국제금시세는 금 생산·수입업체 등의 거래기준가격으로, KRX 금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RX 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2% 내외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도 있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의 수수료 1%와 비교해 파격적인 수준의 혜택이다. 골드뱅킹이나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 된다.

◆ '가성비 챙기고 혜택도 받고'

KRX금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2가지다. 하나는 1㎏ 골드바, 나머지 하나는 100g 골드바다. 투자자는 금을 투자할 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1㎏ 골드바나 100g 골드바 모두 거래단위는 1g이어서 투자자는 6~7만원 안팎의 자금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할 때는 각각 상품에 따라 1㎏단위 또는 100g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인출 수수료(개당 약 2만원)가 부과된다. KRX 금시장을 통해 골드바 실물인출을 원할 때는 거래증권사에 신청하면 예탁원에 보관된 금을 통상 2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실물인출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아울러 KRX 금시장은 오는 22일부터 2주 동안 증권사와 공동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총 6개사다. 행사기간 동안 신규 금현물 거래계좌를 개설하거나 거래를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물 골드바 및 태블릿PC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 금시장은 낮은 거래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부정책시장이다"며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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