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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선대위 구성 냉정히 판단해야...'자리사냥꾼'들 선별하라"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5:15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5:15

"인적 구성·대통령 후보 비전 제대로 해야"
"사람들 잘 선별 못하면 당선돼도 문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 캠프 인사들을 겨냥해 '자리사냥꾼'이라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선 과정 중 윤 후보를 향한 당심은 앞섰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10.27%p 차로 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을 철저히 해야한다는 주문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8일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대담에서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직은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 여론조사를 보면 11%p에 가까운 차이를 가지고 졌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를 깨닫고 앞으로 본선을 위해 어떤 형태의 선대위를 구성해 가야 할 것이냐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나타나고 있는 2030세대의 국민의힘 탈당 모습은 지난번 경선 과정에서 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1%p 가까이 졌다는 내용과 같이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선대위 인적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다음엔 대통령 후보로서의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거냐, 이런 걸 제대로 해야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반 문제를 흡수해서 내년 본선에 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당 입장서 보기엔 윤 후보를 당에 일찌감치 불러들여서 경선을 활기 있게 하는 데엔 성공했는데, 윤 후보 개인으로 봐선 지지층이 상당수 떨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손해를 봤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당심으로 상쇄해서 후보가 되긴 됐다. 그런 점을 냉정히 판단하면 지금부터 어떤 자세를 취해야만 잃어버린 층을 다시 회복 할 수 있다, 그렇게 (인식) 해야만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지금부터 모든 걸 세심하게 주의를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떤 사람이 대통령의 가능성이 있다하면 우후죽순격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내가 캠프에 모이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자리사냥꾼이라고 얘기하는데, 혹시나 대통령이 되면 무슨 덕을 보지 않을까 이런 사람들만 모이게 돼있다.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선별 못하면 후보 당선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선이 된다해도 많은 문제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사실 윤 후보가 지금 냉정하게 판단할 거는 지금의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가지고 대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어려워 질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또 "(총괄 선대위장 수락에 대해서는) 그런 게 예측되면 그다음 생각해볼 문제다. 지금은 아무런 그림도 보이질 않고 당이나 후보로부터 그에 관련해서 들은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나 윤석열 후보가 총괄 선대위장을 제의하면 응할 것인가"에는 "선거를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여러 차례 대선 경험해봤는데 대선 입후보하는 분들 보면 후보 시절에 공식 후보가 되기 전과 공식 후보 된 다음에 있어서 사람이 좀 변하는 성향들이 있다"고 답했다.

"언행일치가 안되고 말을 바꾼다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후보 확정 과정을 보면 그런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윤 후보의 가장 강한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화학적 결합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원팀이 된다고 해도 그렇게 심정적으로 확 원팀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런 걸 각오하고 후보가 된 사람이 어떻게 행동을 제대로 해서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지, 자꾸 어려운 상황을 억지로 만든다고 해서 그게(원팀이) 되질 않는다"고 일갈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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