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콘리뷰] 일곱 명으로 가득 채우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약 1년 만에 열린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개인이나 유닛 무대를 제외하고 온전히 일곱 명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방탄소년단이 24일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PTD 온 스테이지)'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꾸며진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MAP OF THE SOUL ON:E)'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열렸으며, 2019년 10월 개최된 'BTS 월드 투어-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 셀프-더 파이널(WORLD TOUR-LOVE YOURSELF: SPEAK YOURSELF-THE FINAL)' 이후 2년 만에 갖는 대형 스타디움 콘서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이날 공연은 오프닝 VCR 이후 인트로와 더불어 '온(ON)'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이들은 '불타오르네(FIRE)' '쩔어'를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대에서 뷔는 공연 시작 전 근육통을 호소해 안무 없이 의자에 앉아 소화해 아쉬움을 더했다. 다른 멤버들은 뷔의 몫까지 무대에서 열정을 뿜어냈다.

특히 '불타오르네'는 편곡 버전을 선보여 기존의 곡보다 강렬함을 더했으며, 이들은 메인 무대에서 중앙 무대로 이동하며 'ON'의 대형 댄서 크루들과 함께 무대를 꿈 색다름을 더했다. 또 '쩔어'에서는 멤버들이 카메라를 직접 손으로 쥐고 가까이 다가와 화면으로 볼 수밖에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3곡을 소화한 이들은 생중계를 보고 있는 아미(팬덤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먼저 RM은 "우리가 하기로 했던 첫 멘트는 우리가 직접 만나는 날 보여드리겠다"며 "저희는 방탄소년단입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제가 원래 2년 전 서울 파이널 공연에서 항상 했던 게 있는데, 여러분들이 현장에 안 계시지만 해보겠다"며 인이어를 빼고 팬들의 함성을 듣는 제스처를 취했다. 정국은 "화려한 머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저희는 여러분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에게 저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오늘 여기 계시지 않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M은 "조금 오랜만이라 힘든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국은 "힘들기도 하겠지만 기분 좋은 게 몇 배는 더 크다. 무대를 하고 싶어서 개인 라이브로 방구석 콘서트를 했었는데, 멤버들과 정식으로 무대에 서니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뷔는 "공연 준비를 하고 리허설을 하다 실수가 있었는데, 너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 전 괜찮다. 지금부터 시작이니 끝까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소통을 끝낸 이들은 지난 2017년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로 공연 초반의 텐션을 올렸다. 'DNA'는 리얼 밴드의 사운드가 더해져 원곡보다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구현돼 보고 듣는 공연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비주얼 이펙트 뷰(Visual Effect View, VEV)' 서비스를 새로 도입, 실제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LED 속 효과를 온라인 송출 화면에도 고스란히 구현시켰다.

'DNA' 무대 후에는 멤버들의 VCR 영상 후 분위기를 반전시킬 곡이 준비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BE'의 수록곡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로 감성적인 노래를 선곡해 감동을 전했다. 이들은 블루 의상을 입고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거울처럼 꾸며진 개인 LED 속 그레이 옷을 입은 자신의 화면을 보고 노래를 불러 몰입도를 높였다.

서정적인 분위기는 '블랙 스완(Black Swan)'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안무팀의 소매로 백조의 날개를 형상화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제이홉은 "다양한 느낌의 노래와 춤들이 있었던 것 같다. 딥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저희가 내년에 어떤 노래를 선보일지 저희 역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이 무대에서 아미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들은 히트곡 '피 땀 눈물'과 더불어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메들리로 선보여 호응을 자아냈다.

의상을 바꿔 입은 멤버들은 침대 소품에 모여 앉아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뽐냈고, 곧바로 리얼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뷔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던 순간과 별개로, 지금이여서 아미들이 이 다친 모습을 앞에서 안보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아미들이 앞에 있었다면 너무 수치스러웠을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진은 "저희 공연 보는 동안 먹고 싶은 거 다 드시고, 누워서도 보시고, 볼 사람이 없으니 춤도 좀 추시고. 시간이 아직 더 남았으니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M은 "아무것도 저희를 막을 순 없다. 다음 곡도 '빵' 터뜨리러 가자"며 다음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방탄소년단은 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다이너마이트'를 소화하며 원곡보다 더 희망차고 따스함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이어 곡이 시작 전 댄스 브레이크를 넣은 후 '버터(Butter)'로 열기를 이어갔다. 중앙 무대에 나온 이들은 넓은 무대를 누비며 곡을 소화했다.

공연이 후반부로 흘러가면서 이들의 히트곡이 줄지어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VCR 영상 후 '에어플래인 파트.2(Airplan pt.2)+뱁새+병'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무대를 즐기며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메들리가 끝난 후에는 '잠시'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무대에 준비된 버스 소품에 올라타 무대를 누비며 서로 장난을 치며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 이어 '스테이(Stay)+소 왓(So What)' 메들리로 텐션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정국은 "확실히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게 제일 신나는 것 같다"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너무 슬픈 이야기를 하자면, 무대가 끝나간다. 남은 무대도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 저희는 방탄소년단이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이들은 '아이 니드 유(I NEED U)+세이브 미(SAVE ME)'에 이어 '아이돌(IDOL)'로 후반부의 열기를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공연의 막바지는 다시금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이어졌다. 화면에는 아미봉의 불빛이 흘러나오며 "BTS!"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에 공연을 보는 팬들도 댓글창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적어나가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에필로그: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와 2017년 발매된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이자,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봄날'을 선보였다.

슈가는 마지막 곡을 앞두고 "이렇게 앙코르 곡까지 하니까 끝날 시간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이번 공연 준비하며 멤버들도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이 텅 빈 주 경기장을 오니까 제 마음도 텅텅 비는 것 같다. 2년 전 주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본 기억이 내내 생각이 났었다. 그래서 너무 감회가 새롭기도 하지만, 반대로 많은 부분들이 비교도 되고 그 순간들이 그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지금 공연을 보시며 느끼셨겠지만, 멤버 일곱 명 모두가 세트 리스트를 꾸미면서 일곱 명이서만 하는 무대를 만들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다. 잘 봐주셨을지 모르겠다. 많은 노력을 했고, 영혼을 쏟아 부으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열심히 해냈던 것 같다. 상황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봄날' 가사 대로 조만간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곧 볼 날이 머지않았다. 항상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보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지민은 "눈앞에 여러분들이 안 보이니까 점점 더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때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M은 "콘서트를 준비하며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팬데믹 상황이 2년 정도 됐는데, 저한테 동력이 있나 싶더라. 이 상황은 전 세계 공통이니까. 극복하려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는데 이제 거의 한계인 것 같다. 태형이(뷔)도 같이 못했고, 여러분들도 없어서 아쉽지만 역시 이렇게 해서 오프라인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면 동력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교감하면 충분할 것 같다. 실제로 보는 날까지 이 곳 주경기장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뷔는 "저는 오늘 너무 속상했다. 과정 없이 무릎 고통이 찾아오고, 콘서트 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창피하게도 본 무대에 앉아만 있고…. 이런 것 자체가 아쉽고 뒤숭숭했다. 공연 전에 상태와 마음가짐은 공연에 대해 가득했었는데 뭐 그렇게 됐다"며 "다음번에는 몸 관리 잘 해서 앞으로 남은 투어에서 못 보여드린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공연에 개인 무대가 없고 처음으로 일곱 명의 시작과 끝을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단체 무대로만 보여드렸다. 다음 투어에서는 제가 빠진 모습이 아닌 일곱 명이서 함께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RM은 "이 곡의 마지막 곡은 이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이자, BTS와 아미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 방에서, 혹은 집에서 춤추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며 다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퍼미션 투 댄스'를 선보였다.

'퍼미션 투 댄스'의 LED 화면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팬들이 찍은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 영상이 나오면서 아미와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완성하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사진
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