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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일곱 명으로 가득 채우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기사입력 : 2021년10월24일 21:09

최종수정 : 2021년10월24일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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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약 1년 만에 열린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개인이나 유닛 무대를 제외하고 온전히 일곱 명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방탄소년단이 24일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PTD 온 스테이지)'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꾸며진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MAP OF THE SOUL ON:E)'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열렸으며, 2019년 10월 개최된 'BTS 월드 투어-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 셀프-더 파이널(WORLD TOUR-LOVE YOURSELF: SPEAK YOURSELF-THE FINAL)' 이후 2년 만에 갖는 대형 스타디움 콘서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이날 공연은 오프닝 VCR 이후 인트로와 더불어 '온(ON)'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이들은 '불타오르네(FIRE)' '쩔어'를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대에서 뷔는 공연 시작 전 근육통을 호소해 안무 없이 의자에 앉아 소화해 아쉬움을 더했다. 다른 멤버들은 뷔의 몫까지 무대에서 열정을 뿜어냈다.

특히 '불타오르네'는 편곡 버전을 선보여 기존의 곡보다 강렬함을 더했으며, 이들은 메인 무대에서 중앙 무대로 이동하며 'ON'의 대형 댄서 크루들과 함께 무대를 꿈 색다름을 더했다. 또 '쩔어'에서는 멤버들이 카메라를 직접 손으로 쥐고 가까이 다가와 화면으로 볼 수밖에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3곡을 소화한 이들은 생중계를 보고 있는 아미(팬덤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먼저 RM은 "우리가 하기로 했던 첫 멘트는 우리가 직접 만나는 날 보여드리겠다"며 "저희는 방탄소년단입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제가 원래 2년 전 서울 파이널 공연에서 항상 했던 게 있는데, 여러분들이 현장에 안 계시지만 해보겠다"며 인이어를 빼고 팬들의 함성을 듣는 제스처를 취했다. 정국은 "화려한 머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저희는 여러분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에게 저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오늘 여기 계시지 않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M은 "조금 오랜만이라 힘든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국은 "힘들기도 하겠지만 기분 좋은 게 몇 배는 더 크다. 무대를 하고 싶어서 개인 라이브로 방구석 콘서트를 했었는데, 멤버들과 정식으로 무대에 서니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뷔는 "공연 준비를 하고 리허설을 하다 실수가 있었는데, 너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 전 괜찮다. 지금부터 시작이니 끝까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소통을 끝낸 이들은 지난 2017년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로 공연 초반의 텐션을 올렸다. 'DNA'는 리얼 밴드의 사운드가 더해져 원곡보다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구현돼 보고 듣는 공연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비주얼 이펙트 뷰(Visual Effect View, VEV)' 서비스를 새로 도입, 실제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LED 속 효과를 온라인 송출 화면에도 고스란히 구현시켰다.

'DNA' 무대 후에는 멤버들의 VCR 영상 후 분위기를 반전시킬 곡이 준비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BE'의 수록곡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로 감성적인 노래를 선곡해 감동을 전했다. 이들은 블루 의상을 입고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거울처럼 꾸며진 개인 LED 속 그레이 옷을 입은 자신의 화면을 보고 노래를 불러 몰입도를 높였다.

서정적인 분위기는 '블랙 스완(Black Swan)'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안무팀의 소매로 백조의 날개를 형상화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제이홉은 "다양한 느낌의 노래와 춤들이 있었던 것 같다. 딥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저희가 내년에 어떤 노래를 선보일지 저희 역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이 무대에서 아미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들은 히트곡 '피 땀 눈물'과 더불어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메들리로 선보여 호응을 자아냈다.

의상을 바꿔 입은 멤버들은 침대 소품에 모여 앉아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뽐냈고, 곧바로 리얼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뷔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던 순간과 별개로, 지금이여서 아미들이 이 다친 모습을 앞에서 안보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아미들이 앞에 있었다면 너무 수치스러웠을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진은 "저희 공연 보는 동안 먹고 싶은 거 다 드시고, 누워서도 보시고, 볼 사람이 없으니 춤도 좀 추시고. 시간이 아직 더 남았으니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M은 "아무것도 저희를 막을 순 없다. 다음 곡도 '빵' 터뜨리러 가자"며 다음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방탄소년단은 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다이너마이트'를 소화하며 원곡보다 더 희망차고 따스함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이어 곡이 시작 전 댄스 브레이크를 넣은 후 '버터(Butter)'로 열기를 이어갔다. 중앙 무대에 나온 이들은 넓은 무대를 누비며 곡을 소화했다.

공연이 후반부로 흘러가면서 이들의 히트곡이 줄지어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VCR 영상 후 '에어플래인 파트.2(Airplan pt.2)+뱁새+병'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무대를 즐기며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메들리가 끝난 후에는 '잠시'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무대에 준비된 버스 소품에 올라타 무대를 누비며 서로 장난을 치며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 이어 '스테이(Stay)+소 왓(So What)' 메들리로 텐션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정국은 "확실히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게 제일 신나는 것 같다"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너무 슬픈 이야기를 하자면, 무대가 끝나간다. 남은 무대도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 저희는 방탄소년단이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이들은 '아이 니드 유(I NEED U)+세이브 미(SAVE ME)'에 이어 '아이돌(IDOL)'로 후반부의 열기를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공연의 막바지는 다시금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이어졌다. 화면에는 아미봉의 불빛이 흘러나오며 "BTS!"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에 공연을 보는 팬들도 댓글창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적어나가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에필로그: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와 2017년 발매된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이자,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봄날'을 선보였다.

슈가는 마지막 곡을 앞두고 "이렇게 앙코르 곡까지 하니까 끝날 시간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이번 공연 준비하며 멤버들도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이 텅 빈 주 경기장을 오니까 제 마음도 텅텅 비는 것 같다. 2년 전 주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본 기억이 내내 생각이 났었다. 그래서 너무 감회가 새롭기도 하지만, 반대로 많은 부분들이 비교도 되고 그 순간들이 그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지금 공연을 보시며 느끼셨겠지만, 멤버 일곱 명 모두가 세트 리스트를 꾸미면서 일곱 명이서만 하는 무대를 만들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다. 잘 봐주셨을지 모르겠다. 많은 노력을 했고, 영혼을 쏟아 부으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열심히 해냈던 것 같다. 상황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봄날' 가사 대로 조만간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곧 볼 날이 머지않았다. 항상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보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뮤직] 2021.10.24 alice09@newspim.com

지민은 "눈앞에 여러분들이 안 보이니까 점점 더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때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M은 "콘서트를 준비하며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팬데믹 상황이 2년 정도 됐는데, 저한테 동력이 있나 싶더라. 이 상황은 전 세계 공통이니까. 극복하려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는데 이제 거의 한계인 것 같다. 태형이(뷔)도 같이 못했고, 여러분들도 없어서 아쉽지만 역시 이렇게 해서 오프라인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면 동력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교감하면 충분할 것 같다. 실제로 보는 날까지 이 곳 주경기장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뷔는 "저는 오늘 너무 속상했다. 과정 없이 무릎 고통이 찾아오고, 콘서트 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창피하게도 본 무대에 앉아만 있고…. 이런 것 자체가 아쉽고 뒤숭숭했다. 공연 전에 상태와 마음가짐은 공연에 대해 가득했었는데 뭐 그렇게 됐다"며 "다음번에는 몸 관리 잘 해서 앞으로 남은 투어에서 못 보여드린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공연에 개인 무대가 없고 처음으로 일곱 명의 시작과 끝을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단체 무대로만 보여드렸다. 다음 투어에서는 제가 빠진 모습이 아닌 일곱 명이서 함께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RM은 "이 곡의 마지막 곡은 이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이자, BTS와 아미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 방에서, 혹은 집에서 춤추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며 다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퍼미션 투 댄스'를 선보였다.

'퍼미션 투 댄스'의 LED 화면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팬들이 찍은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 영상이 나오면서 아미와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완성하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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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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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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