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수·순천 10·19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이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개최됐다.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근식 진실과 화해 위원장, 주철현․김회재․이용빈 국회의원, 장석웅 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권오봉 여수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도의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합동위령제․추념식은 지난 6월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많은 시민․단체의 관심 속에 거행됐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오전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김한종 전라남도 의장, 국회의원, 유족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순사건 73주기 희생자 합동추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1.10.19 ej7648@newspim.com |
'여순 10·19, 진실의 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에 묵념 사이렌이 여수와 순천 전역에 울려 퍼지며 시작됐다.
행사는 1부 위령제로 묵념사이렌 이후 진혼무, 유족 사연 낭독과 추모공연이, 2부 추념식에서는 추모영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김영록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유족 지원과 추모사업의 내실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피해자․유족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이 바로 세워지도록 특별법 시행에 대비한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열린 '여순사건 73주기 희생자 합동추념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2021.10.19 ej7648@newspim.com |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상 추념사를 통해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우리가 아직도 풀어내지 못한,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결코 흘려보낼 수 없는 아픈 역사이다"며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를 중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명확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나갈 것을 반드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특별법 통과 후속조치로 시행조례 제정, 국비 확보, 공청회 등을 통한 국민 공감대 형성, 유족 증언 녹화사업, 위령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진상규명, 명예회복, 유족지원 분야에 중점을 두고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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