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주·전남서 첫 승, 이낙연 "희망의 불씨"...이재명 "전북서 다른 상황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9월25일 19:05

최종수정 : 2021년09월25일 19:05

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적반하장은 국민이 판단할 것"
3위 추미애 "아쉽지만 개혁의 열망이 결집된 것에 의의"

[광주=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광주·전남 순회 경선에서 첫 승을 거둔 이낙연 후보가 25일 "제게 첫 승을 안겨준 광주 시민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며 "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경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9.25 leehs@newspim.com

그는 승리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 "시간이 갈수록 (국민이) 후보들의 진면목을 점점 더 많이 알게 된다"며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더 알고 있어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후보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는 것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의혹'도 포함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말한 그대로를 받아달라"며 답을 대신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선전을 기대하느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그렇게 나오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누적 득표율에서 과반을 유지한 이재명 후보는 "(광주와 전남이)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도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제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북까지 투표를 하게 되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선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해당 정치인의 본거지로 가면 유리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기지사를 맡아서 경기도 지역에서는 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 경선 결과에) 지역주의가 작동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 본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토건비리세력과 부패한 국민의힘 정치세력이 결탁해서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통해서 토지불로소득을 노린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70%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에 대해 '도둑들이 왜 도둑을 완벽하게 막지 못했냐'라는 (야당의) 적반하장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장동 의혹을 통해 "토건세력과 부패세력의 연합 결탁을 완전 봉쇄하고 부동산 개발 인허가의 주체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지불로소득을 완전히 국가가 환수해서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역설했다.

3위를 기록한 추미애 후보는 "조직도 없는 후발 주자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개혁을 원하는 분들의 열망이 결집된 것에 의의를 두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어 "앞으로 남은 부울경과 수도권 경선을 올라가면서 (개혁 의지에 대해) 조금 더 강한 돌파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4위를 기록한 김두관 후보는 경선 결과를 두고 "오랫동안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험지인 영남에서 고생을 했다는 차원에서 격려를 보내주셨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어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논란은 수도권 일극 중심에서 오는 폐허다"라며 "남은 경선까지 균형발전, 자치분권에 대한 소신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결과가) 기대하던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개혁의 이야기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고향인 전북에서 다음 경선이 열리는 것을 두고는 "고향에 기대서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고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아마 전북 당원동지들께서 제가 얘기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귀 기울여주실 것이다. 그런 기대와 응원이 내일 투표 결과에 잘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