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TK지역인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여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야권 단체장이 재임하는 대구광역시 부시장직을 맡아 '여야협치 주춧돌'을 놓은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일 퇴임했다.
지난 해 7월 첫 위임 후 1년2개월만이다.
홍의락 부시장은 1년2개월간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시장과 여야협치를 통해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인 △대구형 뉴딜 산업빅데이터 실증 도심융합 특구 지정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예타 면제 통과 △달빛내륙철도 확정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등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TK지역서 첫 여야협치 주춧돌을 놓으며 1년2개월여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대구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고 1일 퇴임한 홍의락 전 민주당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2021.09.01 nulcheon@newspim.com |
또 역대 최고 기록인 올해 대비 15% 증가한 내년도 대구시 정부예산안 3조 6017억원 확보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의 30년 숙원이었던 취수원 이전을 위해서도 환경부, 대구시, 구미시와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취수원 다변화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구발전을 위해 여야를 뛰어넘는 협치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준 홍의락 부시장의 그간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1일 홍의락 부시장의 퇴임은 대구 정치가 더욱 성숙하는 협치 상생의 주춧돌로서 대구 정치발전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달 30일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9월1일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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