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지분율 늘리는 중견 제약사 장남들...'3세 승계'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양약품 정유석 부사장, 지난해부터 주식 매입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 경영권 강화 움직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오너 3세인 정유석(45) 일양약품 부사장이 이달에만 자사 5000주의 주식을 매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유원상(47) 유유제약 대표이사 사장도 지분율을 늘리면서 지배력을 강화했다.

제약회사 창업주의 3세들이 지분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경영 승계가 본격화 됐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정유석 일양약품 부사장과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핌DB]

◆일양약품...장남 지분 확대할 때 일가는 매도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유석 일양약품 부사장은 지난 25일 1000주를 주당 3만900원에 매입했다. 그의 지분율은 4%로 0.03%P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이달에만 4차례에 걸쳐 4000주를 1억2990만원에 매입했다.

정 부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도언(73) 회장의 장남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9년 만에 장내 매수를 단행한 후 계속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4월 2억3730만원을 들여 일양약품 주식 7000주를 매입했다. 이후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6000주, 4월 2차례에 걸쳐 2000주, 7월 1000주 등을 차례로 사들였다.

정 부사장이 지분율을 늘릴 동안 다른 오너 일가는 보유 주식을 꾸준히 매각했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영자 여사는 지난해 6월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1만4426주 전량을 매도했다. 같은 기간 정 회장의 동생들인 정영준(72) 씨, 정재형(69) 씨, 정재훈(67) 씨도 수차례 매도를 거쳐 현재 지분율은 각각 0.06%, 0.06%, 0.13%이다. 정 회장의 차남인 정희석(43) 일양바이오팜 대표이사도 0.0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오너 일가 중에선 정 회장의 지분율이 21.34%로 압도적이다. 관건은 정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어느 시점에 넘겨받느냐다. 업계에선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3월 전에 정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증여 받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정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지분 증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합리적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뉴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양약품에 2006년 마케팅담당 과장으로 입사해 재경·해외사업 등의 업무를 맡았다. 2014년 전무 자리에 올랐으며 4년만인 2018년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정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면 강점을 살려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의약품을 판매하는 양주일양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통화일양에서 '동사(이사 직급)'를 맡으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올해 1분기 양주일양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23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4% 성장한 18억원이었다. 통화일양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23% 늘어나 101억원과 47억원을 기록했다.

1946년에 설립된 일양약품은 칸테크, 일양바이오팜 등 국내 법인과 양주일양, 통화일양 등 중국 현지법인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삼 드링크 '원비디'를 제조한 회사로 유명하다. 특히 국산 14호 신약인 항궤양제 '놀텍', 국산 18호 신약인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제품명 슈펙트)' 등을 개발했다.

◆유유제약...장남은 경영권 확대, 장녀는 자회사로

유유제약의 오너 3세 경영권 승계도 이뤄졌다. 창업주인 고 유특한 회장의 장손이자 유승필 회장의 장남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5월 유승필 회장 퇴임 후 유 사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엔 29회차 CB 콜옵션 물량 30억원 중 23억원을 행사해 38만794주를 취득했다.

이번 신주취득으로 유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11.9%에서 13.8%로 2%p 가까이 올랐다. 2대 주주는 8.94%를 보유하고 있는 유 회장이다. 유 사장의 모친인 윤명숙(71) 고문의 지분율은 4.7%, 여동생인 유경수(42) 유유헬스케어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3.9%다.

유 사장은 지난해 4월 일찌감치 유유제약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당시 유경수 대표에게 8만주를 증여해 유 회장의 지분율이 9.4%로 감소하면서다. 유경수 대표는 지난해까지 유유제약 이사로 근무했으며 올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유유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 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아더앤더슨, 메릴린치, 노바티스 등 글로벌기업 근무에서 근무했다. 유유제약엔 2008년 상무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기획,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으며 2014년 부사장으로, 2019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유 사장은 조직을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하고 현실 경제에 뛰어난 경영 노하우를 발휘하는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하자마자 과장·차장·부장 등 중간관리자 직위를 매니저로 통합하는 등 직위체계를 전격 개편하고 호칭·평가 방법·승진 등 인사 전반에 손을 봤다. 또 같은해 3월엔 실시간 경영현황 파악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신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유 사장은 당분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유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나 줄어들었다. 판매 관리비가 전년 대비 29% 증가한 탓이다. 안구건조증 신약과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1941년 만들어진 유유제약은 골다공증 치료제 전문의약품인 '맥스마빌', '본키'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강화를 위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오너 3세들이 경영 혁신 드라이브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