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미 증시, 온갖 악재에도 3일마다 신고가 경신...약세론자들 백기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07:21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4:47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전 10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이 3~4일마다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거듭하자 약세론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주가가 저가매수세를 바탕으로 각종 악재에도 탄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하락 전망을 철회하는 분석가들이 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장 최근 약세론에서 물러선 분석가는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다. 24일(현지시간) 하비 전략가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기업의 순익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연말 목표가를 3850에서 4825로 상향했다.

하비 전략가는 과거 기록을 보면 미국 주가가 한 해 첫 8개월 동안 최소 10% 상승하면 연말까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강세론으로 돌아서게 된 또 다른 배경을 설명했다. S&P500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19.4% 상승했다. 그의 목표가는 이날 마감가(4486.23) 대비 8%가량 높다.

◆ 올해 50차례 신고가...3~4일에 한 번

S&P500은 이날을 포함해 올해 들어 50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추산에 따르면 3~4일에 한 번 꼴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과열 논란, 경기 둔화 및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 관측 등 각종 악재에도 내성을 발휘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매도 전략을 취하는 헤지펀드 사이에서도 백기를 드는 움직임이 하나 둘 나타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주 첫 4거래일 동안 헤지펀드의 공매도 물량은 4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해 이들의 매도 포지션은 매수의 10배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날 골드만삭스가 공매도 잔액 상위 주식의 가격을 산출하는 지수에 따르면 관련주들의 가격은 1.8% 올라 S&P500의 상승폭 0.2%를 대폭 앞질렀다. 주가 강세에 쓴 맛을 본 공매도 세력이 서둘러 숏커버링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가가 강한 탄력을 보이는 배경에는 유행처럼 돼 버린 저가매수가 있다. 비싸도 사두면 오르는 게 주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가격이 떨어져도 조속히 반등한다. S&P500이 올해 들어 5% 이상의 하락 없이 20%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다.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의 스티븐 도버 수석 마켓 전략가는 "모든 곰(약세론자)이 동면에 들어갔다"며 "우리도 약세론을 지난 1년 정도 주장했지만 실현되지 않은 탓에 현재는 큰소리로 외치기보다는 속삭이는 수준에서 약세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풍부한 유동성 계속되는 한 주가 강세"

월가의 전문가들은 시중에 유동성이 많다고 본다. 기업 실적 등 기초여건상의 호재도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시세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펀드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펀드에 132억8000만달러가 순유입돼 약 두 달 만에 최다 주간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모간스탠리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객에게서 '언제 조정이 오느냐', '현금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식의 문의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경계하던 작년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의지와 풍부한 유동성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워싱턴크로싱어드바이저스의 채드 모건랜더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의 모멘텀에 크게 놀랐다"며 "일부 주식의 강세는 실적이 이유지만 대부분은 세계적인 통화부양책에 때문"이라며 "유동성이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회의론을 갖는 건 불가능"이라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 계속되는 한 주가는 강세를 이어간다고 봤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드라크 최고경영자는 "주식에 대해 과열 논란이 있어도 연준의 통화부양책이 계속되는 한 고평가 영역에 머물 수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도 자산 매입은 계속되는 만큼 주식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관련 주장의 근거로 지난 10년 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 대비 S&P500 시가총액의 값이 '거의 일정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주가수익배율(PER)이 높다고 해도 국채 가격보다는 저렴하다"며 "이는 통화·재정부양책 외에 미국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약세론 포기는 도취 징후...경계해야"

일각에서는 약세론 포기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두고 일종의 '도취 징후'라며 경계했다. 이는 강세론으로의 쏠림 현상이 극단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얘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주식시장은 폭락이나 급락에 취약해진다는 경고다.

BofA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의 취약성이 커졌다며 지난주 S&P500이 휘청한 18일과 17일(각각 1.1%, 0.7% 하락)을 상기했다. BofA은 지난주 하락장 대해 "겉보기에는 조용하지만 시장이 취약하다는 징후를 보여준다"며 급격한 반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