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준표, 청량리 찾아 "신도시 정책 아닌 '도심 고밀도 재개발' 해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17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08월17일 15:18

강북 재개발 상징 지역 방문
쿼터아파트도 공급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신도시 정책이 아닌 도심 고밀도 재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택정책을 전면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17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민생 행보로 청량리 재개발 현장(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을 방문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심 고밀도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등 주택 정책을 밝히고 "신도시 정책이 아닌 도심 초고층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8.17 kilroy023@newspim.com

홍 의원은 이날 현장 방문에 대해 "강북 재개발의 상징이 바로 이 청량리 지역으로 제가 추진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도시를 만들면 도로, 철도, 지하철 등 사회간접 자본이 많이 들어가고 신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이 하루 24시간 중 5시간을 길에서 출퇴근에 소비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말 잘못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즉 "도심 신도시를 개발한다고 서울에서 2~3시간 떨어진 데서 사람들의 고통만 가중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곳은 청량리 88 집창촌이 있었던 지역이다. 홍 의원은 명예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 동대문을 국회의원 당시 이 지역을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의 토대를 만든 바 있다.

홍 의원은 '도심 고밀도 재개발'과 함께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쿼터 아파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분의 1 아파트가 왜 가능하냐면, 토지임대부로 아파트를 분양하면 지금 시가의 4분의 1보다 더 싸지고 분양 계층을 젊은 층으로 한정해버리면 주택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18일 jp의 희망편지를 통해 "서울의 집값 안정이 곧 전국 집값 안정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우선 시범적으로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을 대규모로 착수 하면서 반값이 아닌 현시세의 4분의 1 아파트를 공급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원래 토지 임대부 주택정책은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주택 정책이다. 싱가포르는 독립 초기부터 모든 토지는 국유화를 선언했기 때문에 토지는 국가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반값 아파트가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재건축을 할 때는 기부채납을 받은 토지에만 가능하고 공영개발로 재개발을 할 때는 토지 임대부 주택 분양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 할수가 있다. 

홍 의원은 "아파트 분양을 완전 분양 아파트와 토지 임대부 분양 아파트, 임대 아파트로 삼원화하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평당 1000만원대 이하 분양 아파트도 가능해지고 서민들의 꿈인 내 집 갖기도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와 관련해서는 "재건축 지역의 주거가 열악한 환경에서 5년 이상 살았으면 초과 이익 환수를 질타하면 안된다"며 "투기꾼들의 초과 이익 환수는 해야 하지만, 어려운 지역에서 산 실 거주자들에게는 적용을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리 재개발 현장 방문을 마친 홍 의원은 동대문구 국회의원 시절 자주 다녔던 답십리의 골목식당을 찾아 식사했다. 이에 앞서서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현충원에서 기자들을 만난 홍 의원은 18일 예정됐던 경선 후보 토론회 취소와 관련 "당의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사람들이 토론을 회피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선거관리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선수가 심판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