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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시장 공략하는 신세계, '정유경=뷰티' 공식 통할까

기사입력 : 2021년08월15일 06:58

최종수정 : 2021년08월15일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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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비중 확대' 신세계인터, 해외 고급 브랜드 수입 판권 확보
중국 필두로 '고급 브랜드'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대기업 최초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뷰티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국제 뷰티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과 브랜드 신규 론칭 등으로 뷰티 부문이 또 다른 실적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 '뷰티 비중 확대' 신세계인터, 해외 고급 브랜드 수입 판권 확보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7.2%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명품 수요 증가로 인해 해외패션부문과 수입화장품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의 뷰티 부문은 지난 2017년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달성하며 첫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36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2분기 역시 고급 니치 향수 사업 확장과 국내 수요 증가로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44.6% 증가했다. 신규 론칭한 스위스퍼펙션과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빠른 시장 안착과 사업 안정화로 연말까지 꾸준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국내패션부문은 지속적인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사업 강화로 매출과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자주사업부문 또한 트렌드에 맞춘 히트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그룹내 글로벌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해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여성복 등 캐주얼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기획 및 생산·유통하는 코스메틱부문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명품과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해외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의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력인 패션 이외 뷰티 부문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전체 영업이익의 24%에 불과했던 뷰티 비중은 지난해 98%까지 확대됐다. 뷰티 부문은 크게 자사브랜드(비디비치, 연작 등)와 수입화장품(딥디크, 바이레도 등)으로 구분된다.

실제 유통산업 전반이 침체하는 상황에서도 정 총괄 사장이 직접 손을 댄 사업만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면세점, 뷰티·패션 사업을 맡고 있다.

패션 사업에 집중하던 신세계인터는 정 총괄사장의 주도하에 2012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했다. 인수 후 줄곧 적자에 시달리던 비디비치는 정 총괄사장의 지원으로 2018년 1250억원에서 지난해 2100억원 연 매출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정 총괄 사장은 2014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2015년 산타마리아노벨라, 2017년 딥티크, 2018년 아워글래스 등 국내 판권을 인수했으며 2016년 자체 화장품 편집숍 브랜드 시코르와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연작·로이비·뽀아레 등을 잇따라 론칭했다. 올해 4월에는 최상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등을 론칭하며 해외 고급 뷰티 브랜드 수입 판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주요 판매국인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여행 재개 및 면세점 업황 회복과 함께 화장품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 중국 필두로 '고급 브랜드'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이제 뷰티 브랜드 부문은 국내를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신세계는 '스위스 귀부인 화장품'으로 유명한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인수를 계기로 '한국판 로레알'과 같은 글로벌 뷰티 그룹으로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퍼펙션을 통해 중국 상류층 소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명품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 럭셔리 파빌리온에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동시에 선전 포시즌스 호텔 스파를 비롯한 주요 도시 내 5성급 호텔 스파와 면세점에 입점하며 중국 최상위 VIP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현재 기업간거래로 운영되고 있는 스위스퍼펙션을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시켜 글로벌 소매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3년 내 중국에도 진출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또 아시아 시장을 넘어 국내 뷰티산업을 미국과 유럽으로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최근 K-뷰티의 위상강화와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국내 면세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면세를 제외한 순수 국내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유통환경 또한 정부의 대형점포 신규 출점 규제로 할인점과 백화점 등 국내 시장 성장이 어려웠으나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등 디지털 채널 구매확대, 해외관광객 증가, 시장 다변화로 인한 해외 사업 확대 등을 화장품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에 신세계인터는 무엇보다 뷰티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실제 비디비치의 중국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스위스퍼펙션의 중국 위생허가 절차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올 3분기 중으로 중국 티몰 내 매출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하이난 면세 입점 예상되며 내년 1분기에는 백화점 정식 런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고급 뷰티 브랜드 컨셉의 스위스퍼펙션이 매출 증가하게 되면 화장품 이익 개선세는 예상보다 빠르고 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성장 여부는 스위스퍼펙션의 중국 시장 런칭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연작도 중국 내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오픈을 통해 이커머스 매출 증가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는 올해 패션, 뷰티를 넘어 '글로벌 종합 컨텐츠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비즈니스 역시 강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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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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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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