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입당 밀당' 이준석·윤석열, 치맥 회동..."정권교체 목표에 '대동소이' 공감대 형성"

기사입력 : 2021년07월25일 20:46

최종수정 : 2021년07월25일 21:43

25일 건대입구역 치킨집서 함께 만찬
李 "불확실성 절반 제거...지지자들 안심하시라"
尹 "정치선배에게 배워...걱정말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치맥'(치킨+맥주)을 함께 하며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정권교체 목표에 '대동소이'(大同小異, 크게 보면 서로 같고, 작게 보면 다르다)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최근 불거진 '입당 신경전'에 대한 보수 진영의 우려에 대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2021.07.25 kimsh@newspim.com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주변 한 치킨집에서 1시간 30분 가량 만찬 회동을 했다.

회동 후 술기운으로 다소 불거진 얼굴로 나온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꾸 도리도리(고개를 좌우로 계속 흔드는 것을 의미)되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는 농담을 던지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대표는 "총장님이 호응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네 글자로 오늘을 표현하겠다"며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대동소이다. 저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사실 술이 약한 편인데 오늘 좋은 분을 만나다 보니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술을 마신 것 같다"며 "아마 국민들께서도 오늘 만남의 의의를 잘 이해해주실거라 믿고 앞으로 정권교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길에 같이 할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저서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이준석이 나갑니다'를 들고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이 책을 다 읽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오늘 대표님한테 '승리의 그날까지'라는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치는 이 대표님이 선배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될 것 같다"며 "6월 29일 국민들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한 달이 지났다. 많은 분들을 제가 공개, 비공개로 뵙고 어떤 길을 선택해야 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예측가능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게 제가 해드려야 되고,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결단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이대표님께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조금 지켜봐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대표님께서 쾌히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이 대표님과 자주 뵙고 소통하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오늘 엄청 배웠다"며 "굉장히 많은걸 전수해주셨고 앞으로 많이 지도를 받겠다"고 이 대표를 치켜 세웠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2021.07.25 kimsh@newspim.com

이 대표는 이에 "오늘 윤 총장님 캠프 인선안 관련, 국민의힘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윤 총장님 방향성에 대한 우리 당원들의 우려는 사라졌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권 통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무엇보다도 불확실성을 줄여가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역할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했다"며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입당은 기정사실이며 시기만 남았다고 해석해도 되냐'는 질문에 "그것을 가지고 너무 쪼지 말라는 게 오늘의 교훈"이라며 "오해를 하는 분들이 혹시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당대표로서 말씀드리면 오해는 없다, 그리고 언론 헤드라인은 대동소이였으면 좋겠다"며 긍정적 시그널을 줬다.

윤 전 총장도 같은 질문에 "이미 정치 선배인 이 대표께서 아주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는 게 불필요하다"며 "걱정하지 말라. 정권교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 중간에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번개' 모임 관련 해프닝도 있었다.

당초 윤석열 캠프 측은 두 사람의 회동 중간 "저녁 7시 40분 뚝섬유원지에서 윤 전 총장과, 오 시장, 이 대표의 '긴급 번개'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수도권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18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할하다는 지적에 모임을 취소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