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최부터 시민 인터뷰까지 아카이브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다.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조성을 위해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갑년체전'이라 명명된 제60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 씨가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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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공사 사진 [사진=대전시 2021.07.23 rai@newspim.com |
김 씨는 한국의 전통백자를 형상화한 88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는데 한밭종합운동장 역시 이와 비슷하게 부드러우면서도 친숙한 곡선의 형태로 지어졌다.
이번 기록화 사업은 건축조사, 기록물조사 그리고 인물구술채록으로 진행한다.
일반 건축물 기록화 사업과 달리 사진과 신문기사, 각종 문서 그리고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까지 포함해 추진한다
한밭종합운동장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대전의 역사와 시민의 추억이 깃든 기념비적인 장소로 기억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사업에 착수해 내년 3월 철거과정까지를 모두 기록할 예정이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건립되면 시설 내 '메모리얼 홀'을 조성하고 장소의 역사성과'기록을 통한 보존'의 의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시는 지난 2018년도부터 '도시기억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중요 건축물과 장소에 대한 종합적인 기록화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지정문화재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한밭종합운동장처럼 비지정 비등록 현대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