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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하반기 시작부터 수주릴레이...올해 목표 달성 '청신호'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6:04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6:04

한국조선해양, 연내 목표 102% 달성...대우조선도 80% 넘어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하반기 시작부터 선박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긍정적이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한 수주 물량을 하반기 시작과 함께 초과달성하면서 올해가 2014년 이후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린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이날까지 152억 달러(17조3462억원)의 선박(해양 2기 포함)을 수주해 연내 목표인 149억 달러(17조68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의 91억 달러(10조3867억원), 2019년의 130억 달러(14조8382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지난 2014년 180억 달러(20조5452억원)를 수주한 이후 가장 높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LPG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한국조선해양]

◆ 아직 7월인데 한국조선 102%·대우조선 80% 목표 달성

이번 성과는 올해가 5개월 이상 남은 7월에 이뤄낸 점이 향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통상적으로 조선사의 수주는 상반기에 부진한 경향을 보이는 만큼 하반기 수주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의 수주 목표치 초과 달성의 배경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발주 부진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 업황 자체가 개선된 면도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수익성 높은 선박 위주의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선박 수주 실적이 이렇게 나타날 줄은 솔직히 알기 어려웠다"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부진했던 발주와 환경규제에 대한 기저효과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49억 달러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목표치 상향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연내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약 7253억원 규모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Fixed Platform)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를 수주한 것에 이어 한 달만에 해양설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면서 올해 수주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했던 해양개발 부문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다.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2억 달러(8조2180억원) 수주 목표치를 내세웠지만 최종 성적표는 54억 달러(6조1641억원)에 머물렀다. 최근 5년 간 가장 좋은 실적도 2018년의 45억8000만 달러(5조2280억원)였으며 2016년에는 9억8000만 달러(1조1186억원)로 10억 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날까지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0척을 수주하면서 61억 달러(6조9631억원)의 수주 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 한 해 수주량인 54억 달러(6조1641억원)를 넘는 수치며 올해 목표인 77억 달러(8조7896억원)의 80%에 달하는 기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선 발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전경 [제공=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 목표 달성 어렵지 않을 듯...경영정상화 STX조선도 수주 성과

빅3 중 나머지 한 곳인 삼성중공업 올해 연내 목표 수주량 달성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 91억 달러(10조3831억원) 중 65억 달러(7조4165억원)를 수주해 71%를 달성한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LNG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던 미(未)인도 드릴십 문제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5068억원으로 여기에는 원가 상승과 지난해 유럽에 드릴십 3척을 판매하려다 무산된 것이 반영됐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이탈리아 전문 시추 선사인 사이펨(Saipem)과 드릴십 1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드릴십 용선 계약을 계기로 향후 드릴십 매각 및 용선 협상에 더욱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릴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유 중인 드릴십에 대한 매각 문의 역시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영정상화를 진행 중인 STX조선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목표치인 18척을 넘어서는 28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 외에도 지속해서 신조 발주 문의가 접수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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