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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ill 방역' 취급받는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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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데믹(문재인 대통령+팬데믹)'에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람과 민생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킬(Kill) 방역'까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겨냥한 야권의 십자포화는 이같은 수식어로까지 이어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한 '코로남불' 역시 빼놓기 어렵겠다. 

한때 ICT(정보통신기술)업계를 출입하면서 빅데이터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한 '차세대 방역', 기업의 자구적인 코로나19 상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서술하기 위한 'K-언택트'와 같은 용어는 써왔다.

그러나 'K-방역'이란 단어만큼은 그 어떤 기사에도 쓰기 주저했던 경험이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실책으로 코로나19 방역 실패가 부상하면서, 수많은 영역에서 사용돼 온 'K-방역'이란 용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이 많아지곤 한다. 이날 기준으로만 누적 204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백신 접종으로 일상회복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다시 코로나19 유행을 맞은 지금에 비춰봤을 때 신기루와 같은 발언이다.

4차 유행이 도래하기 직전까지 정부는 백신 인센티브를 외쳐왔다. 야외 마스크 착용 예외,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예외 등 인센티브의 언급 등으로 거리두기의 느슨함을 발생시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면도 있을 것이다. 델타 변이, 돌파 감염 등의 단어들도 열심히 부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국민들이 빨리 마스크를 벗게 하겠다"는 호언장담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 됐다.

정작 백신마저도 선택된 이들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이틀 동안 부지런히 잔여 백신을 찾아 네이버와 카카오를 무수히 들여다봤다. 30여개가 되는 병·의원에서 모두 '대기중'이란 글자와, 잔여백신이 없다는 문구밖에는 뜨지 않는다. 백신 잔여 물량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됐을 뿐이다. 

백신 접종 공백뿐 아니다. 야권은 최근 "8000여명이 운집한 민주노총 집회는 감염 확산과 무관하다고 편들어주는 등 정치적 필요에 따라 방역은 내팽개쳤다"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관용 원칙이 진영을 피해간다는 '내로남불' 인식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여기에서도 나오고 있다. 정작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서는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가 금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데믹', '코로남불'과 같은 단어는 정부의 방역 구멍을 빗대 정곡을 찌르면서도, 어감 덕분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러닝머신 6km 속도 제한'에 따라 헬스장에서 틀 수 없는 음악 리스트까지 돌아다니는 현상까지 마주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마다 '코미디'란 단어를 자동적으로 연상케 하는 것의 일의 연속이 멈출 줄을 모른다. 

그럼에도, 적어도 k-방역이 Kill이란 무시무시한 의미로 쓰인다는 것. 늦었지만 이것만이라도 막아야 하는 것을 아닐까. 4차 유행이 공식화되면서 약간의 경각심이라도 돌아온 것을 다행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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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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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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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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