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단독] 오세훈 '서울런' 내달 공개...평생학습포털 연계로 '속도'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07:17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07:24

예산 40% 삭감, 평생학습포털 연계로 해결
사교육 연동 시스템 강행, 학습격차해소 방점
시의회 문턱 넘은 오세훈 신사업 본격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사교육 연동 교육플랫폼 '서울런'이 내달말 오픈한다. 서울시의회가 추경예산 심의에서 40%를 삭감했지만 서울시가 보유한 평생학습포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다.

확보한 콘텐츠 관련 예산은 당초 계획대로 이른바 '1타 강사' 동영상을 확보하는 데 투입된다. 서울런을 시작으로, 시의회와의 힘겨루기에서 조직개편안 및 추경안 통과라는 승기를 잡은 오 시장의 역점사업들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런은 오는 8월말 서비스시작을 목표로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 및 콘텐츠 확보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경찰청 제1서경마루에서 열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7.02 yooksa@newspim.com

서울런은 이른바 '1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사교육 강사의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해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신규 사업이다.

누구나 고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유형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교육청 고유의 업무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과 사교육에 세금을 투입해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발상 자체가 실효성을 떨어진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시의회로부터 58억원의 추경 예산 전액을 삭감받았지만 본회의 기간 중 오 시장과 시의회가 극적인 협의를 이끌어내면서 36억원 가량의 예산이 복원돼 사업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40% 가까이 줄었지만 서울런은 당초 계획인 8월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삭감된 예산은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편성 예산 18억원 전액이 삭감된 플랫폼 구축 사업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중인 '평생학습포털'을 활용한다.

평생학습포털에는 각종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서울시민대학, 문해학습 등 각종 교육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이미 안정적인 동영상 교육 시스템과 관련 인력들이 갖춰져 있는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생학습포털 내 세부 카테고리가 아닌 링크를 통해 연결되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입을 하고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기 때문에 가입과 관련된 시스템도 만들고 있다. 관련 콘텐츠는 예정대로 유명 강사들의 동영상 강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서버 구축과 유지 관리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향후 독자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는만큼 다음 추경 또는 내년도 예산안에 별도의 플랫폼 구축 예산을 편성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사교육 연동 플랫폼 '서울런'과 연동될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 화면.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7.05 peterbreak22@newspim.com

콘텐츠 제작의 경우 관련 예산 40억원 중 36억원이 복원됐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대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유명 온라인 강사의 동영상을 공급받거나 제작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런의 구체적인 오픈 시기는 8월말이다. 2학기부터 학생들이 서울런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듣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온라인 플랫폼 개설 및 동영상 송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2학기에는 학생들이 직접 서울런을 통해 무료로 유명 온라인 강사들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선거공약이기도 한 서울런은 오 시장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예산안 통과를 호소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꾀함과 동시에 이른바 '계층간 이동 사다리'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는 서울런이 학부모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포지셔닝도 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교육만 강조하는 여당과 달리 현장 선호도가 높은 사교육을 끌어들여 학생들에게 제공, 학습격차를 줄이겠다는 발생의 전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효성 여부를 떠나 차별화된 교육 정책이라는 측면을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오 시장의 예산삭감이라는 난제를 기존 시스템 연동이라는 해법으로 해소하면서 향후 서울런과 유사한 과제를 지니고 있던 신사업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안과 추경안 통과로 동력을 확보한 오 시장의 시정운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음 예산안 심의 때 삭감된 금액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중이다. 학생들이 실제로 서울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방학 전에 시스템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