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트래블 버블 시동 걸었지만…변이 바이러스에 하늘길 위축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06:14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06:14

국토부 "단체여행 동선 관리 가능…상황 악화시 시행 연기"
항공업계, 변이 바이러스로 개별여행 연기 우려…"수요 증가 미미"
패키지여행 이익률 높은 여행업계는 기대감…"초기 시행 중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방역 신뢰지역과 상호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사이판과 처음 시행된다. 트래블 버블을 계기로 1년 넘게 막혔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열릴 거란 기대감과 함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시 국가 간 이동 문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국토부 "단체여행 안전"…방역상황 악화시 일시중단 검토

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정부와 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한다. 서명식을 마친 시점부터 여행사들은 사이판 단체여행(패키지여행) 모객이 가능하다. 현지 방역상황 점검을 거쳐 이르면 7월 말부터는 여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들어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정부는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 동선을 관리하는 단체여행으로 범위를 제한하는 만큼 방역 우려는 높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역이 안전한 신뢰국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만 진행하고 여행 역시 방역조치가 완료된 일정으로 구성된다"며 "양 당국과 여행객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사이판 입국 전과 입국 직후, 출국 3일 전 3차례에 걸쳐 유전차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전 검사는 자부담이지만 사이판 입국 직후와 출국 전 검사는 사이판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출국 전 검사 방법은 지정 병원 검사 또는 숙소에 검사차량 방문 등 구체적인 내용이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양국 합의에 따라 트래블 버블 시행 일자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싱가포르-홍콩 역시 작년 10월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지만 이후 방역 상황이 나빠지자 시행 시기를 미뤘다. 트래블 버블 시행 후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에도 단체여행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합의문에 포함시켰다.

◆ 항공권 수요 증가? 업계 "실제 예약 규모 미미"…패키지 이익 비중 높은 여행사 '기대'

반면 트래블 버블을 계기로 업황 회복을 기대했던 항공·여행업계는 변이 바이러스가 여행 수요를 위축시킬지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항공사들은 관광객의 80% 이상이 개별 여행객인 만큼 트래블 버블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오히려 개별여행 확대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특히 일부 여행 플랫폼에서 항공권 판매가 급증했다는 언급은 의미 없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22일 노랑풍선은 '자유여행 플랫폼' 개시 이후 지난달 대비 국제선 항공건 구매가 2.5배 증가했다며 잠재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국제선 수요가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늘었다 해도 코로나 이전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지금은 항공권 예약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이익에서 패키지여행 비중이 높은 여행업계의 상황은 항공사와는 조금 다르다. 트래블 버블이 우선 패키지여행을 중심으로 시작해 방역 안전성을 확인하면 개별 여행으로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트래블 버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체여행이 안전하다는 게 어느정도 확인되면 여행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초기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괌, 사이판 등 우선 한국인이 해외로 나가는 휴양지 중심으로 시작해 국내 유입이 많은 싱가포르, 대만, 태국, 홍콩 등으로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