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적금 들고 있어요", 트래블 버블에 해외여행 기대감 고조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5:46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5:46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 허용
여행사 해외여행 상품 문의 폭주…시민들 기대감 고조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 이모(31)씨는 이번 달부터 10만원씩 해외여행 적금을 들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동안 해외여행 갈 돈으로 인테리어 용품을 많이 샀는데, 그 돈을 모아 내년 여름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항공권이나 호텔 가격이 뛸 것 같아 미리 모아두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이상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여행업계도 백신 접종이 순항하면서 잇따라 해외여행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9 mironj19@newspim.com

10일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여행안전권역(Travel Bubble·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추진이 발표되면서 시민들은 일제히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모(31) 씨는 "올해 엄마가 환갑인데 해외여행을 계획해볼 수 있게 됐다"며 "방역 철저히 하고 해외로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손모(31) 씨는 "코로나19로 1년 넘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는데, 해외여행으로 재충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정부의 방역을 믿고 내년 여름 휴가는 해외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여행업계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계획이다. 트래블 버블 대상 후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벼랑 끝에 몰린 여행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저마다 관련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당장 이날 여행업계에는 해외여행 상품 문의가 폭주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파리 여행상품은 최근 프랑스 당국이 한국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유전자 증폭검사(PCR)도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긴급 편성했다"며 "단 한 건도 없던 고객 문의가 트래블버블 제도 시행 추진 발표 이후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래블 버블 제도는 단체여행에 한해서만 허용된 데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나 인종차별 우려도 남아 있다.

최모(30) 씨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변이 바이러스도 걱정되고, 당장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회사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을 것 같다"며 "한국과 달리 해외 방역이 어떤 수준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워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박모(35) 씨도 "이제 막 정부 발표가 나온 것이라 조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해외여행을 가는 분위기가 조금씩 조성되면 아무리 늦어도 내년 말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