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대선 경선 대진표, 오늘 완성…선명해진 대세론 vs 비이재명 구도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0:49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21:11

이재명·추미애·정세균, 30일 후보 등록
이재명, 핵심 7인방 백의종군하며 세력 확장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이낙연도 '단일화 가능성'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30일 여권 대진표가 완성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직접 후보등록에 나서고, 이 지사는 오후 2시, 정 전 총리는 오후 3시 각각 대리인을 통해 접수한다.

이로써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추미애 전 장관과 박용진·이광재·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까지 9명의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성공포럼 공동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6.15 photo@newspim.com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선두주자를 견제하는 신경전도 치열해진 양상이다. 이른바 비(非)이재명 전선은 더욱 선명해졌다.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움직임을 신호탄 삼아 이낙연 전 대표도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최 지사의 북콘서트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정부를 계승 및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후보들이라면 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런 연대가 경선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내달 5일까지 단일화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와 후보간 담판 등 구체적 방식을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까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예비 경선이 시작되자마자 단일화 논의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단일화 시계'가 빨라진 배경은 선두주자와 다른 후보들 간 크게 벌어진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데 있다. 예비경선 컷오프가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이 지사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2위 이낙연 전 대표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연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나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단일화에 전혀 관심없다"며 "후보 6명이 본선에 올라가 각자의 정책 비전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토론해야 하고, 그 이후 결정될 최종주자를 위주로 원팀이 돼서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 논의가 흥행에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선 자체가 단일화 과정이니 경선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인위적인 단일화는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선두인 이 지사 측은 비이재명계의 연대 움직임에 "오히려 '이재명 띄우기' 아니냐"며 여유로운 반응이다. 경선보다 본선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뒤 내달 1일 출마선언을 한다. 이에 맞춰 선거 캠프도 본격 출범한다. 조정식 의원(5선)이 선거캠프를 총괄하고, 박홍근 의원(3선)이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해찬계·박원순계 인사들이 주요 직에 포진해 있다.

기존 이재명계인 일명 '7인회'는 한 발 물러나고 새로 흡수한 인사들에게 요직을 맡기면서 세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계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나 "비이재명계 연대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며 "누가 최종후보가 되든 다른 후보들이 힘을 모아줘야 하는 상황이 생길텐데, 현 단계에서 연대작업이 선제적으로 일어나는 게 마냥 나쁘지 않다"고 봤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