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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나선 증권사, 발행어음·신용융자 확대...수익성 다변화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6:23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16:23

키움증권 4400억원 유증실시...자본 3조원 껑충
하나금투 지난 4월 5000억원 유증...IB경쟁력 강화 등
신생 토스증권, 올해만 6번 유증...몸집 키우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주식투자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를 늘리거나 미래 먹거리사업인 발행어음(단기금융업)사업 진출을 위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1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 약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이 확충되면 기존 자기자본 2조7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이 가능하다. 기업대출, 보증 등 기업 신용공여가 자기자본의 200%까지 가능해지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다. 그동안 주식위탁매매 위주였던 키움증권이 다양한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특히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증시활황으로 신용융자 수요가 급증했지만 신용공여 제한으로 수익에 한계가 있었다. 자본시장법 상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돼 있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에게 융자를 주고 이자를 받는데, 이번 유상증자로 키움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나 수익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 선임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한계로 신용잔고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유상증자로 신용공여 한도가 증가해 수익성이 좋아지고 신용융자 연계 영업을 통해 위탁매매 시장 지배력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하나금융투자(하나금투)는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확충된 자본을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채널 확대 등 성장전략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나금투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289억원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총 자본은 5조원에 육박한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단기금융업)사업 인가를 받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선 하나금투가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증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어음을 발행·매매·인수할 수 있다. 증권사가 조달한 자금은 중소·중견기업 대출과 부동산 금융, 비상장사 지분 매입, 해외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해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어 초대형IB의 중점사업이다.

신생증권사인 토스증권도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올해만 총 6번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67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출범 당시 470억원 수준이던 토스증권의 자본금은 약 11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확충된 자본은 사업운영 자금과 마케팅 비용,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출범 당시 계획했던 사업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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