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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서울역·수서역 복합개발 '광폭행보'…이라크 위험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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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조7000억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내년 착공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수서역 복합개발 참여…한화 컨소시엄 단독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지연에 '현금흐름 악화'…실적 변동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화건설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정차할 서울역,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을 독차지하면서 개발사업을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및 저유가 사태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BNCP) 대금 지급이 늦어지는 등 해외부문 실적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이 이라크 공사를 정상 진행하는지와 공사대금을 원활히 회수하는지가 현금흐름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 사업비 1조7000억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내년 착공

7일 한화건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 매출에서 국내도급공사 개발 부문 비중은 41.55%로 작년 말 33.61%에서 확대됐다. 국내 플랜트(20.05%), 국내 토목(11.15%), 국내 건축(10.82%) 등 다른 부분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03 sungsoo@newspim.com

한화건설은 내년 총 사업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 컨소시엄(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역사,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이 수행한다.

사업이 완성되면 코엑스(COEX), 세텍(SETEC) 같은 컨벤션 시설과 최고 40층 높이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특히 컨벤션 시설은 연면적이 2만4403㎡ 이상인 만큼 '강북의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 30인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춘 국제회의수준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지역에 국제회의 수준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03 sungsoo@newspim.com

컨벤션 외에 호텔, 오피스, 오피스텔, 레지던스도 들어선다. 특히 서울역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판매·문화시설도 추가됐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업자 한화 컨소시엄과 약 10개월(작년 4월~올해 2월)에 걸친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도시계획변경, 건축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착공, 2026년 준공된다. 한화건설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기간은 2019년 12월~2025년 12월까지고 수주총액은 2900억원이다. 이밖에 400억원 규모 서울역북부 개발사업관리(PM)도 수주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순 도급사업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며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에 우리 회사 '포레나' 단지가 들어서면 포레나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수서역 복합개발 참여…한화 컨소시엄 단독

또한 한화건설은 '수서역 복합개발사업'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공모에는 한화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들어왔다. 한화 컨소시엄은 대표 사업자 한화건설, 주관사로 신세계와 KT에스테이트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03 sungsoo@newspim.com

수서역 환승센터는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다. 수서역에 향후 '6개 철도노선'이 지날 계획이어서다. 현재 운영 중인 수서고속철도(SRT), 서울지하철 3호선, 분당선과 더불어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2023년 12월 개통), 위례~과천선(2028년 이후 개통), 수서~광주선(2029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수서역은 향후 서울 동남권 교통 요충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187 일원 38만6390㎡에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총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연구개발(R&D) 센터, 유통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총 10만2208㎡ 규모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도 공급된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67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화 컨소시엄이 이달 열리는 자산개발위원회 평가에서 70% 이상 점수를 받으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이후 ▲연말까지 출자회사 설립 ▲설비 인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23년 8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처럼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및 주택사업 진행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광교 컨벤션, 판교 아이스퀘어, 인천 미추홀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남 미사, 상계8단지, 천안 두정 등 주택 현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5.9%로 집계됐다.

◆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지연에 '현금흐름 악화'…실적 변동성 높아져

반면 해외부문의 실적 변동성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및 저유가 사태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BNCP) 기성반영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지난 1분기 회사 매출에서 해외 건축(1.92%), 해외 토목(0.47%)이 차지하는 비중도 2% 미만으로 낮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남쪽 25km 지점에 주택 10만가구 및 기반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의 총 수주금액은 약 12조원이며 국내 건설사가 이라크 현지에서 진행하는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03 sungsoo@newspim.com

앞서 한화건설이 지난 2012년 5월 사업을 수주했지만 2016~2018년 이슬람국가(IS) 사태로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이 늦어지자 공사가 연기된 적이 있다. 작년 초 이라크가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의 현장이 되면서 공사가 다시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왔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관련 매출채권(미청구공사 포함)은 지난 2018년 말 약 1900억원에서 작년 말 8365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건설은 현지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며 공사비 투입을 조절하고 있다. 실제 이라크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지난 2019년 말 약 1만2000명에서 작년 약 720명, 올해 4월 약 260명으로 축소됐다.

다행히 이라크 국무회의에서는 작년 말 1억달러의 공사대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약 5400만달러가 지난 4월 중(지난 4월 13일까지 회수된 금액 반영) 지급된 점은 회사 자금사정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아직 회수해야 할 공사대금이 남아있다. 작년 말 기준 공사미수금은 7951억원, 계약자산은 414억원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화건설이 이라크 공사를 정상 진행하는지와 공사대금을 원활히 회수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화건설의 현금흐름은 이라크 공사대금 회수지연과 우발채무 현실화로 악화됐다"며 "회사 현금흐름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은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공사대금이 회수되는 시점과 그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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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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