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국민의힘 당대표 첫 TV토론...이준석·나경원·주호영, 약점 파고들며 '난타전'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01:26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01: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羅·朱, 예비경선 1위 李 견제하면서도 상호 공격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31일 열린 첫 TV토론에서 내년 대선 경선 관리 방안, 강경 투쟁 논란, 영남당 논란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를 향해 협공을 펼치면서도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31일 밤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조경태, 주호영, 이준석, 나경원 후보. 2021.05.31 photo@newspim.com

주 후보는 이날 밤 10시 40분부터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서 "나 후보는 증언이라는 책에서 '길고 잦은 장외투쟁으로 민심을 붙잡아둘 수 없었다'고 썼다. 강경일변도 투쟁에 대해 후회하냐"며 "나 후보가 원내대표를 맡아서 황교안 대표와 같이 우리 당을 이끌 때 강경보수 노선으로 가서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나 후보는 "2019년 당시는 굉장히 엄혹한 시절이었다"며 "주 후보도 당시 당에 같이 있었다. 그 시대에는 저희의 그런 리더십이 요구될 때였고 그래서 우리가 때론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경보수의 정의가 뭔가. 저는 책임보수였다고 생각 한다"며 "저희가 할 일을 했던 것이라고 생각 한다. 강경보수란 것은 민주당이 씌워놓은 프레임이다. 그때 저희가 국민들 분노를 광화문에서 같이 외치지 않았다면 문재인 정권의 위선이 이렇게 빨리 벗겨졌겠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31일 밤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1.05.31 photo@newspim.com

그러자 주 후보는 "그 여파로 나 후보도 지난 총선에서 실패하고 우리 당도 참패했는데 두 달 전에는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이번에 또 나오셨다"며 "에너지도 대단하지만 이번에 꼭 나와야 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두 번의 연속된 실패 끝에 또 나온 이유를 듣고 싶다"고 공격했다.

이에 나 후보는 "앞서서 싸우다 보니까 참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그런 것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패배가 있었고 이번에 웬만하면 나오려고 하지 않았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흘러가는 과정을 보면서 구당의 마음으로 나왔다. 정권교체를 위한 정말 중요한 당대표 선거"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걱정된 것이 지도부에는 지역 균형이 있어야 하는데 울산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당대표가 같은 영남 출신이면 우리 당이 지역적으로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제게 출마 요구가 많았다"며 역공을 폈다.

그러자 주 후보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서울 출신이었는데 그때 외연을 확장했냐"며 "영남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전 겨냥해 만든 자해적 프레임이다. 민주당은 당대표, 원내대표, 대선 후보 몽땅 호남 출신인데도 호남당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호남 출신의 수도권 의원"이라며 "고향은 호남이지만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맞아야 된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31일 밤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1.05.31 photo@newspim.com

지역 및 세대, 성별 할당제 공약을 둔 공방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주 후보를 향해 "호남과 여성을 각각 할당하면 비율이 너무 커진다"며 호남 및 여성할당제를 공약한 주 후보를 비판했고, 주 후보는 "호남 출신 여성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호남 및 여성할당제 공약을 위해 호남 출신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주 후보는 "결과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이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잘 아실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워낙 분열의 리더십, 갈라치기 리더십을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굉장히 필요한 건 통합의 리더십인데 이 후보가 분열의 리더십이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지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끊임없이 여성과 남성을 가르고 세대를 나누지 않았느냐"며 "최근 한 달 동안 젠더갈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일종의 분열의 리더십이라고 본다. 할당제도 무조건 부정하고 있는데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주의)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청년 공천인 퓨처메이커 전형으로 총선에 출마했는데 할당제를 없애자는 것은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니냐"며 "무조건 실력주의로 가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 2030 남성의 분노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등 거대 담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퓨처메이커 전형은 당에서 숫자 맞추기를 위해 저를 끼워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1일 밤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1.05.31 photo@newspim.com

내년 대선 경선 관리 방안을 둔 격론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일정에 따라 대선 스케줄을 진행해야 한다는 자강론을 강조한 반면, 나 후보와 주 후보는 외부 주자 영입을 위한 유연한 경선 일정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버스는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 되고 특정인을 위한 노선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공정하고 엄격한 룰을 만든다면 당 외부 주자들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당에 들어오지 않았어도 그냥 버스를 출발하겠다는 거냐"며 "당의 스케줄만 강조하면 우리당 내의 후보만 대선 열차에 올라타게 된다. 그렇게 됐을 땐 야권의 다른 후보들인 윤 전 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등 (대선) 후보 등이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된다"고 반박했다.

주 후보도 "나 후보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이 후보의 주장은) 버스가 제 시간에 출발한다고 하니까 우리가 출발할 때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그냥 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자칫 잘못하면 야권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선 "제 정치 인생을 내년 정권교체에 걸었다"며 "야권통합 단일후보를 만들어서 정권교체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저 나경원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정권교체 자양분이 되겠다. 반드시 분열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으로 국민께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공교롭게도 저희 전당대회에서도 의회 경험이 없는 후보가 주목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의회가 우리나라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다. 바꿀 기회가 왔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거의 75년만에 이런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주 후보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은 정권교체"라며 "대선 승리는 대통합으로만 가능하다. 대통령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우리 당을 중도까지 확장하겠다. 세대 통합을 해서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