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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코로나 딛고 기지개...유럽 전략은 '전기차+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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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화...총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
하반기 아이오닉5·EV6·유럽 전략형 제네시스 출격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서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판매량이 다시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전기자동차 출시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유럽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295.3% 증가한 3만6087대, 기아는 338.2% 증가한 4만2408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7.3% 증가한 7만8495대로 조사됐다.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사진=현대차]

이 같은 높은 성장률은 코로나19 완화 영향이 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 4월 유럽 자동차 월간판매대수는 29만대로 가장 낮은 판매량을 보인 바 있다. 올해는 유럽 지역에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통행금지령이 풀리면서 수요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7.5%(7만8495대)를 기록하며 BMW그룹(7.4%, 7만6740대)보다 앞선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27.0%, 28만262대), 2위 스텔란티스(21.7%, 22만6000대), 3위 르노(8.1%, 8만3916대)다.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p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현대차 투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3%, 기아 스포티지는 6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대차 코나(8693대), i20(6125대)와 기아 씨드(1만819대), 스포티지(8017대), 니로(7009대)도 판매량에 기여했다. 전기차 코나·아이오닉·쏘울·니로는 전년 동월 대비 285.3% 증가한 8393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판매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 2월 말 유럽지역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3000대로 한정됐던 물량이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된 바 있다.

기아도 올해 7월 유럽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판매한다. EV6는 지난 5일 유럽 주요국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7300대를 넘겼고, 차량 정보를 요청한 2만6000명을 포함하면 예비 구매자는 3만여명에 달한다. 기아는 올해 EV6 유럽 판매 목표를 1만7000대로 정한 바 있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여름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한다. 6월부터 대형 세단 G80과 SUV GV80 계약을 진행한다. 아울러 중형 스포츠 세단 G70과 중형 SUV GV70을 선보인다. 또 올 하반기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엔 아이오닉5, EV6 등 신차의 유럽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유럽 공략형 제네시스 모델은 현지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1대1 고객 케어, 온·오프라인 판매 등의 새로운 차량 구매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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