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케이옥션 5월 경매, 샤갈 작품 최고가 출품…이건희컬렉션 영향 미칠까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15: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샤갈 작품, 이건희컬렉션 포함 샤갈 작품과 비슷한 시기 제작
시작가 45억원…낙찰되면 국내 거래된 샤갈 작품 최고가 기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건희컬렉션 2만3000여점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면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경매시장에도 '이건희컬렉션' 바람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이후 묵혔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미술품 경매시장도 활개를 쳤다. 서울옥션은 지난 5월 경매에서 낙찰률 95%로 역대 경매 중 최고 성적을 거뒀고 낙찰 총액은 약 104억원을 기록했다. 또 케이옥션은 지난 4월 경매에서 낙찰률 77%, 낙찰총액 120억원을 달성하고 최고가 작품으로 이우환의 'Dialogue'가 7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나 화제가 됐다.

두 경매사의 성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폭발한데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와 불안정한 주식시장으로 재테크 길이 막히면서 미술시장에 자금이 증가하면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작고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가가 상승, 단색화 작가 이우환, 박서보 등의 작품가가 높게 평가되면서 상반기 미술 시장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1887 - 1985 Russian / French Les Jardins de Saint Paul (The Garden of Saint Paul) oil on canvas, 81×116cm 1973 추정가 별도문의, 45억원 시작 예정 [사진=케이옥션] 2021.05.14 89hklee@newspim.com

이 가운데 고 이건희 삼성회장의 유족이 국보급·명화급의 작품이 포함된 약 3조원에 이르는 이 컬렉션 일부를 국립기관 등에 기증하기로 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의 유산 상속세가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재와 미술품으로 상속세와 재산세 등을 납부하는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도' 도입 논의가 깊게 이뤄졌으나, 아쉽게도 이건희컬렉션을 통한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도'는 국회에 계류되고 대신 국민에게 이를 모두 공개하기로 해 '기증'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

기증된 이건희컬렉션에는 국보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작가 이중섭, 김환기, 천명자 등의 작품, 그리고 샤갈, 모네, 달리, 피카소 등 거장들의 명화가 포함돼 있다.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명품'급 컬렉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하다. 223점의 미술품을 기증받은 대구미술관의 경우 국민의 성화에 못이겨 12월 예정이었던 이건희컬렉션 전시를 6개월 앞당겨 오는 6월 29일부터 두달간 개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하는 5월 경매에 마르크 샤갈의 작품 'Les Jardins de Saint Paul(The Garden of Saint Paul, 생 폴 드 방스의 정원)'을 출품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된 샤갈의 'Les amourreux aux bouquets rouge(붉은 꽃다발과 연인들)'과 비슷한 시기인 1973년 생 폴 드 방스에서 그린 작품이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샤갈은 인생 후반기를 생 폴 드 방스에서 지내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에 이 시기에 그린 작품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중 하나인 마르크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1975, 92x73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14 89hklee@newspim.com

'Les Jardins de Saint Paul'의 시작가는 45억원이며, 이날 낙찰되면 국내 경매사에서 거래된 샤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품된 샤갈 작풍 중 최고가는 2019년 11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낙찰된 '파리의 풍경'으로 3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경매시장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만 남았다.

한편 5월 케이옥션 경매에는 오는 2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갖는 정상화의 작품 7점 12억원어치가 출품되며, 박서보의 '묘법 No. 1-79-81'은 추정가 10~13억원,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를 4억8000만~6억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창열의 작품도 13점, 약 8억원 규모로 출품되며 김환기, 윤형근, 하종현, 권영우, 곽인식 작가의 작품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 부문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Lemon Squash'가 3억2000만~4억5000만원, 중국 작가 아이 웨이웨이의 'Untitled (Divine Proportion)'이 2억 5000만~3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외에 데이비드 호크니, 리차드 세라, 제프 쿤스, 아야코 록카쿠, 하비에르 카예하의 에디션 작품도 볼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5일터 경매가 열리는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