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세계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을 기록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올렸다. 예상보다 강한 소비 회복세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 실적을 상향 조정한 결과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의 밸류에이션 PER(주가수익)은 소비가 크게 회복됐던 2017년 피크 밸류에이션인 PER 15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000억 원, 영업이익 123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3659.2%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별도 총매출액이 24% 증가했다. 2~3월 폭발적 소비 회복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고, 명품(70%)과 가전(41%)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면세점은 1분기 일매출액이 90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체계 변경과 면세 특허수수료 환입(33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231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유 연구원은 "5~6월 일매출액은 100억 원대로, 인천공항을 제외하면 국내 면세점 업황은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 폭발 시기에 국내 미드~하이엔드 소비재 유통 채널로서 최대 수혜를 입는 상황이고 2분기 현재 매출 상황은 1분기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3분기는 대전점 출점 예정이며 2022년 해외 소비가 본격 재개되면 면세점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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