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코로나 백신' 업고 비상할까…서학개미, 美 항공주 '베팅'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5월05일 11:04

국내 투자자, 지난주 보잉 172억원어치 순매수
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 올 들어 45%·37% 상승
실적·부채 수준·코로나 재확산세도 주시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4일 오후 4시0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항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미 항공업계가 정상화 시동을 걸자 투자자들도 항공주를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항공사의 부채 수준과 실적 등을 따져본 뒤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투자자들은 1536만달러(약 172억원) 어치의 보잉 주식을 순매수했다.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 규모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자 보잉의 항공기 수주와 인도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보잉 주가 흐름 [자료=야후파이낸스]

미국 3대 항공사도 모두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유나이티드항공 474만달러어치(34위)를 사들였다. 또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주식을 각각 379만달러(43위), 377만달러어치(44위)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주요 항공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은 45% 점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37.9%, 30.8% 올랐으며, 델타항공도 20.2% 상승했다. 보잉도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집단면역 달성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약 1억4751만명으로 접종률은 44.4%를 기록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미국 내 여행 수요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후 일평균 공항 보안검색대 통과 승객수는 10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큰 폭으로 회복한 숫자다. 특히 지난 2일 기준 항공기 탑승객수는 162만명을 돌파하며 1년 전 같은 날(약 17만명) 보다 8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국내 여행 수요가 한층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요 항공사들도 속속 직원 채용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최근 유럽연합(EU)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다고 암시하면서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속도대로라면 미국은 6월 말 집단 면역을 기대할 수 있는 임계치(백신 접종률 80%)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면 지난 1년간 억제됐던 소비 분야인 여행, 레저 등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머징 마켓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크게 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감염자수 추가 감소 여부가 중요하다"며 "소매, 항공 등 미국의 재개(Re-Open) 업종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항공에 정착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공사들의 운항 정상화 기대감은 높지만 실적, 부채 수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역시 항공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사우스웨스트를 제외한 주요 항공사와 보잉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1분기 12억5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13억6000만달러, 12억4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냈다. 보잉도 5억6100만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6개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는 홀로 흑자(1억1600만달러)를 내는데 성공했다.

정부 지원금 상환 현황도 살펴봐야 할 요소로 꼽힌다.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사 10곳에 총 250억달러 규모의 고용지원금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70%는 무상 지원으로, 나머지 30%는 10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대출 형태로 제공됐다. 가장 최근 아메리칸항공이 대출 금액 중 일부를 상환했지만, 향후 남은 상환 의무가 항공사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항공사는 비행기를 띄우지 않더라도 유지 보수비를 비롯해 하루에 나가는 고정비용이 많기 때문에 현금 소진율이 중요하다. 이에 항공사들도 고용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며 미 정부도 대출 지원에 나섰다"며 "최근 항공주 주가가 소폭 빠지기는 했으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미 많이 오른 탓에 향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