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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변 속출... '2번째 메이저 우승' 박현경 있기까지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17:10

최종수정 : 2021년05월02일 17:51

KLPGA 챔피언십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대회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박현경이 등극했다.

2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사우스링스의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39년만의 대회 2연패(10언더파 278타)에 성공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한 건 구옥희(1980~1982년) 이후 39년 만의 대기록이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골프 선수 출신 부친이 캐디를 한 박현경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 KLPGA]

박현경은 전반 버디2개와 보기1개에 이어 12번(파4)홀에서의 칩인버디로 1타차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러프에서 친 10m 거리 버디 퍼팅이 단번에 들어갔다. 첫날 공동20위(3언더파)로 출발한 박현경은 둘쨋날 공동15위(5언더파), 세쨋날 김우정과 함께 공동3위(8언더파)로 순위를 수직상승시킨 뒤 우승까지 안았다.

버디를 놓친 후 아쉬워하는 김우정. [사진= KLPGA]
사흘내내 선두를 지킨 김지영2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사진= KLPGA]

1타차 2위를 출발한 김우정은 둘쨋날 2타차 2위, 세쨋날 2타차 공동3위를 하다 반등했다. 김우정은 2번(파3)홀과 8번(파5)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븐파에 그친 김지영2와 공동선두가 됐다. 하지만 10,11번홀에서의 연속 보기로 김지영2와 함께 공동2위로 내려갔다.

사흘내내 선두를 지킨 김지영2는 13번홀에서 4.6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 박현경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김지영2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 박현경과 연장전에 돌입할수 있었지만 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들어 라운드별 1위가 최종일 트로피를 드는 일이 드물어졌다.

제주 개막전때 3라운드 선두 이소미가 이틀연속 선두로 우승을 차지한 것 말고는 없다.
개막전으로 열린 제주 롯데렌터카 오픈에선, 장하나가 첫날 1위를, 이다연 둘쨋날, 이소미는 3,4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해 트로피를 들었다.

경남 김해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한 그친 장하나는 3일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보이는 순간, 막판 뒷심 부족을 노출했다. 김해 넥센 대회 최종우승은 박민지의 차지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도 이 여파는 이어졌다. 김지영2가 첫날 김우정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르며 3일 연속 맨 앞에 섰다. 이튿날 김우정이 김지영2와 공동선두를, 세쨋날엔 김효문이 김지영2와 선두를 이뤘다.

여기에 전남 영암 대회 첫날 공동선두를 한 장하나는 이튿날 경기를 포기했다. 발목 통증이었다. 개막전에 이어 김해 대회 등 2주 연속 준우승을 한 장하나는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KLPGA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한 박현경은 대회 출전한 선수중 유일하게 나흘내내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하지 않았다.

라운드별 선두라는 부담감 대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안전 운행'이 효과를 본 것이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사라진 데에는 '선수 평준화'도 한몫했다.

김남진 KLPGA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 다른 스포츠 종목의 경우, 선수층이 얇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데 여자골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조그마한 감소가 있긴 하지만 이는 인구 하락을 반영한 지표일 뿐이다.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는 밝다"라고 설명했다.

누구라도 치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 매 대회마다의 '역전 우승자'를 만든 것이다. 실력 평준화와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선전이 뚜렸했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은 21살, 지난주 KLPGA 통산5승을 올린 박민지는 23살, 올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는 22살, 2주연속 준우승을 한 장하나는 서른이다.

실제로 김해 대회서 우승한 박민지는 우승 비결로 월등히 좋아진 체력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박민지는 "예전엔 나흘내내 그린에서 플레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피지컬 위주의 훈련으로 체력을 불렸더니 이젠 아무리 경기를 많이해도 전혀 문제없다"고 전했다.

체력 약화에는 거센 바람 등 기상 악화도 한몫했다.

강풍이었다.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 바람에 이어 경남 김해에서도 3라운드를 빼고는 바람은 몰아쳤다. 해안가 위치한 링크스 코스인 전남 영암 대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장거리 이동과 함께 매서운 바람이 또 하나의 변수를 만들었다.

올 첫 메이저 대회에선 '3년연속 대상 수상자' 최혜진마져 컷탈락했다.

선두와 2타차 공동4위에는 임희정과 김효문, 공동6위(7언더파)에는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와 홤께 김소이, 배소현, 9위(5언더파)에는 전우리가 자리했다.

시즌 첫 출전한 안나린은 공동24위(이븐파), 쌍둥이 자매 김새로미는 19세 유해란과 함께 공동28위, 김재희는 정지민2 등과 공동34위(3오버파)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2번째 정상에 오른 뒤 10개월만에 우승했다. 지난5월 코로나로 인해 늦게 시작한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1년만에 2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실력과 체력으로 무장한 여자 골프는 오랜만에 우승을 건지거나 새 스타들의 탄생을 계속 예고했다. 

공동4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임희정.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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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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