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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미래 모빌리티 시대 여는 '총수' 정의선 회장의 새로운 도전

기사입력 : 2021년05월01일 09:47

최종수정 : 2021년12월26일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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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1년 만에 현대차그룹 새 총수 지정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힘'
지난해 회장 선임, 로봇 기업 인수해 먹거리 투자
최근 미국 출장길...현지 전기차 시장 직접 점검
"정 회장, 새 리더십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할 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수로 지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정 회장은 2019년 9월 수석 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현대차그룹을 총괄해온 데 이어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회장이 맡는 현대차그룹은 전통 제조업에서 산업 격변기를 거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하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뿌리내리는 데 최대 역할을 한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정 회장은 이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노사 관계를 더욱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야 하고, 지배구조도 점차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21년 만에 현대차그룹 새 총수 '정의선' 

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의 총수로 지정됐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총수를 정 회장으로 교체해달라는 신청을 공정위가 받아들인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21년만에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실질적인 것은 물론, 외형적으로도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욱 쏟아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이 그리는 그룹의 미래는 크게 세 가지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땅에서 하늘로 향하는 개인용 비행체(PAV) 그리고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정 회장의 행보는 매우 빠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12월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를 8억8000만달러(한화 약 9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동차는 물론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완성차 제조 경험은 로봇 상용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분석에 이견이 없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개발했으나 결국 제조 능력이 없어 상업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터 철강, 부품, 기계, 건설 등 직접 제조능력이 충분한 현대차그룹으로선 기존 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술 차별화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회장 취임 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한 것은 회장으로서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로봇 기술은 그룹 내부적으로는 생산에, 상품적으로는 이동할 수 있는 모든 모빌리티에 점차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1월 CES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락 기자] 2020.06.29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아이오닉5 출시·기아 사명 변경 등 변화 주도

올들어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국내와 유럽에 출시했다. 또 기아차는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 기아로 바꾼 것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정 회장이 그룹의 총수로서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를 비롯해 신차 및 전기차, 미래 신사업을 향한 행보로 현대차그룹 3세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정 회장은 올해를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해로 목표를 세웠다. 그는 올초 신년사에서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며 "우리의 마음과 역량이 합쳐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함께라는 단어를 반복하는 것을 미뤄, 임직원 결속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고,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기동력차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아이오닉5의 경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내수 목표인 2만6500대가 이미 계약 완료됐을 정도다.

게다가 최근 정 회장은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다. 북미 실적 호조에 따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지 공장을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길에 정 회장은 미국 전기차 시장 등을 점검하며 현지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격변기와 산업 격변기가 맞물리면서 정의선 회장이 국내외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0.08.10 peoplekim@newspim.com

◆ MZ세대와의 소통에 기대감 증폭...지배 구조 개편도 과제

현대차그룹의 노사 화합과 함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도 정의선 회장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보인다. 젊은 총수답게 사내외 소통을 보다 원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임직원들의 기대감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노조는 현대차그룹 사원을 대상으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조합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생산직 중심의 노조와 별도로 공정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성 및 파업 등 과거 생산직 노조와 대비되는 건전한 움직임"이라며 "MZ세대들은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인력이기 때문에 정 회장이 소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일부 임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에 대해 정 회장은 개선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16일 임직원과 타운홀미팅에서 "성과와 보상에 대한 변화가 올해 있을 것인가"라는 임직원 질문에 "저는 그럴 거라고 보고 있다. 이제 확실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만큼 각사 CEO들께서 각사의 현실에 맞게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과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개편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그룹은 2018년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지배구조 간소화에 나섰으나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시장의 반발로 무산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모비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제철→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 4개의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고려하고 시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최적의 시점과 지배구조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고 개편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시기적으로도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지배구조 개편 보다 이를 위한 역량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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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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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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