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썸머가이즈' 권현빈 "계산적이지 않은, 감정에 솔직한 배우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09: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계속 열심히 해야 할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가 한층 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뿌듯해요."

모델로 데뷔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후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했던 권현빈이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런 그가 종영을 앞둔 웹드라마 '썸머가이즈'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권현빈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4.27 alice09@newspim.com

"제가 이번에 맡은 박광복은 정말 순수한 인물이었어요. 해맑고, 계산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스타일링보다 연기에 초점을 맞춰서 집중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가 한층 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뿌듯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던 작품이었습니다(웃음)."

이 작품은 한국판 '코요테 어글리'로, 각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휴먼 드라마이다. 권현빈이 맡은 박광복은 칵테일바 사장 진달래(강미나)에게 한눈에 반한 후, 그녀를 돕고 싶어 전문 바텐더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사실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광복이라는 인물이 구체적으로 잡혀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광복이가 가진 그 순수함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캐릭터를 잘 잡아가고 싶어서 고민도 많이 했죠. 감독님과 상의도 오래 한 끝에, 지금의 광복이가 완성됐어요."

등장인물들이 각기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박광복 역시 아픔이 존재한다. 광복절 날 강보에 싸인 채로 고아원 앞에 버려진 후 불법 사채업체 채권추심 담당 직원으로 일하며 온갖 고생을 하는 인물이다. 그러다 극중에서 그려지는 제주도 퍼시픽 리조트 숙박권에 당첨되면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이러한 인물을 그리는데 어려움이 있을 법 했지만, 그는 여느 작품보다 많은 애정을 쏟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권현빈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4.27 alice09@newspim.com

"광복이가 나름의 아픈 과거가 있는 친구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많이 신경을 썼어요. 메이크업도 다른 작품에 비해 덜 하면서 밋밋한 제 얼굴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요. 하하. 제가 평소 말투가 어눌해서 작품을 할 때 발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광복이는 평소 제 말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를 그대로 투영시켰죠."

한 여름 제주해변 칵테일바 '썸머가이즈'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휴먼 이야기인 만큼, 인물 간의 러브라인이 그려진다. 안타깝게도 박광복은 오진달래를 짝사랑하는 순애보를 표현하는데 그쳤다.

"미나 씨랑 원래 친분이 있어서 극중에 노래를 불러주고 짝사랑하는 부분이 조금은 부끄럽더라고요. 하하. 짝사랑 연기를 처음 해봐서 조금은 어색했지만, 열심히 표현하려고 했어요. 사실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이루어지는 사랑을 더 좋아하는데 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하니까 조금은 답답하더라고요. 하하."

이번 작품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일본의 독점 선공개 플랫폼에서는 인기랭킹 1위를 달성했고, 동남아에서 더빙판 제작까지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권현빈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4.27 alice09@newspim.com

"너무 감사해요. 묵묵히 열심히 준비했을 뿐인데, 그 이상으로 좋아해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서 좋아해주신 것 같기도 하고…. 또 배경이 대한민국의 제주도잖아요. 아름다운 배경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하하."

권현빈은 현재 연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수와 연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각 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한 뚜렷하게 있었다.

"제가 곡을 직접 쓰다 보니, 가수로서는 제 음악적인 색깔을 찾아가고 싶어요. '권현빈 음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걸 더 구체적으로 만들고 싶어요. 또 연기자로서는 대사를 하거나 연기를 할 때 계산적이지 않은, 감정에 솔직한 배우고 되고 싶습니다."

웹드라마 종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권현빈은 영화 '트웬티 해커'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난 만큼, 단기 계획부터 장기 계획까지 모두 세워놓고 있었다.

"짧은 계획으로는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또 장기 계획으로는 아프지 않고 이 건강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고요. 아직까지 제가 병원을 안 갔거든요. 하하. 계속 건강하고 싶어요. 그래야 많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 건강을 올해까지 유지하는 게 일단 장기적인 목표입니다(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