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내년 말께 익산시에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지 일부에 연면적 9300㎡의 2층 규모로 들어설 평가센터의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동물용 의악품 평가센터 조감도[사진=전북도]2021.04.22 lbs0964@newspim.com |
오는 9월에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에 평가센터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의 사스나 2012년의 메르스, 최근의 코로나19까지 전세계를 위협했던 신종 바이러스는 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그만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의 안전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 산업의 효능과 안정성을 검사하는 평가센터다.
지난 2019년 정부는 동물용 의약품 허가 및 수출을 위한 평가시험은 국가가 지정한 시험기관에서만 시행하도록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을 개정했다.
이러한 평가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주관부처인 농식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센터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해 지난해 4월 익산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효능과 안전성 평가시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도내의 농생명 연구 관련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내에는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 의대, 전북대 수의대, 안전성평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농축산용 미생물 육성화지원센터 등 쟁쟁한 연구기관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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