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상돈·윤기언' 투톱 전환한 사무가구업체 퍼시스…실적부진 배경됐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07:46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08: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종태 대표, 12년 만에 사의 표명… 실적 발목 잡혔나
퍼시스, '수장 교체' 카드 통할까
주력 부문 '사무용 가구' 코로나 영향 직격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사무가구업체 퍼시스가 '배상돈·윤기언' 투톱 체제를 새롭게 가동한다. 배상돈 대표이사와 퍼시스를 이끌던 이종태 회장 대신 윤기언 부사장이 수장으로 등극하며 경영지휘봉을 잡게됐다.

업계 안팎에선 퍼시스가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대표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구원투수로 낙점된 윤 대표로서는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진 셈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16 shj1004@newspim.com

◆ 이종태 대표, 12년 만에 사의… 실적 발목 잡혔나

19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지난 달 열린 이사회에서 윤기언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이로써 퍼시스는 이종태, 배상돈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배상돈, 윤기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이종태 대표는 12년 만에 퍼시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1985년에 퍼시스에 입사한 샐러리맨 출신의 전문 경영인으로 2009년 1월부터 퍼시스 대표직을 맡아왔다. 앞으로는 그룹 회장직만을 유지하며 그룹 조직과 전반적인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줄곧 부진했던 퍼시스의 실적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낸다.

이종태 대표는 실제 지난 2017년 간담회를 열고 퍼시스가 단순 가구 판매를 넘어 '사무환경'에 특화해 올해까지 연매출 5000억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퍼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869억원으로 전년(3047억원)보다 6.2% 감소했다. 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 한해 74% 이상의 성과를 거둬야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4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251억원)보다 증가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전반적인 사무용가구업계가 실적호황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구매가 저조하면서 본업인 사무용가구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인 일룸과 시디즈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도 대조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왼쪽부터) 배상돈, 윤기언 퍼시스 대표이사 [사진=퍼시스] 2021.04.16 shj1004@newspim.com

◆ '수장 교체' 카드 통할까… 윤기언 책임감 막중

이로써 새 수장으로 등판한 윤기언 대표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모습이다.

1969년생인 윤 대표는 퍼시스 공채로 입사한 이후 기획, 영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왔으며 퍼시스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등판으로 퍼시스 주력 부문 강화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윤 대표는 퍼시스 부사장 출신으로 오피스사업부를 이끌며 시장에 사무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업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퍼시스 내부에서도 윤 대표 선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임 배경에 대해 퍼시스 관계자는 "윤 대표는 퍼시스 부사장 출신으로 오피스사업부를 이끌며 시장에 사무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업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의 자세로 고객 중심의 가치제안을 확대하는 등 경력을 두루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윤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각 법인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리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퍼시스는 그간 강점인 사무가구에 기대를 걸어왔다. 특히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워킹'에 주력해왔다. 전시공간과 업무공간을 결합한 워킹쇼룸 콘셉트의 '퍼포밍 오피스(Performing Office)' 오픈, 개인 사물함 '스마트 워킹 스토리지(SWS)'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모색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주력 부문 강화는 다소 어려울 거란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퍼시스는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있고 경영승계 관련 이슈가 끊이질 않는 만큼 실적 반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라며 "다만 일룸과 시디즈의 경우 향후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이어 "가구업계 상위 업체인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없이 살아남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