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4/12 홍콩증시종합] 하락마감, 반독점법 압박에 中과학기술주 약세

기사입력 : 2021년04월12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04월12일 17:48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2일 오후 5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8453.28(-245.52, -0.86%)
항셍테크지수 8169.50(-136.43, -1.64%)
국유기업지수 10874.83(-102.54, -0.93%)

* 금일 특징주

알리바바(9988.HK) : 232.20(+14.20, +6.51%)
메이투(1357.HK) : 2.92(+0.22, +8.15%)
서성테크놀로지(2018.HK) : 44.90(+5.05, +12.67%)
애덕신에너지(2623.HK) : 0.156(+0.028, +21.88%)
메이투안(3690.HK) : 298.20(-15.80, -5.03%)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2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내린 28453.28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64% 하락한 8169.50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93% 떨어진 10874.8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182억2800만 위안(3조12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제제를 강화한 것이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앞서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팅 업체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중국 제재를 확대한 점, 중국 당국 관계자가 처음으로 자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낮다고 인정하면서 백신 논란을 키운 것 또한 이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2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섹터별로는 철강과 스포츠용품, 고속철이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항공, 제약바이오, 자동차, 태양에너지, 해운, 희토류 등 다수의 섹터가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철강 섹터의 다수 종목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계 경제회복세로 철강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철강수급 안정화 및 철강 업계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실현 동참 계획 등을 밝히며 철강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 주된 배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철광석과 일메나이트 채굴업체인 애덕신에너지(2623.HK)가 21.88%, 중경철강(1053.HK)이 18.29%, 마안산철강(0323.HK)이 4.79% 상승했다.

중국 철강공업협회 뤄톄쥔(駱鐵軍) 부사장은 9일 개최된 '2020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철강 발전포럼'에 참석해 △지속되는 철강 수요 확대 속 생산량 확보 △새로운 수출입 국면에 적응하기 위한 자급자족 경쟁력 확대 및 이를 통한 수급안정 △업계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현 동참 등 중국 철강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반면,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이날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가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메이투안(3690.HK)이 5.03%,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3.82%, 콰이서우(1024.HK)가 3.18%, 샤오미(1810.HK)가 2.92%, 텐센트홀딩스(0700.HK)가 1.13% 하락했다.

하지만, 반독점 규제의 직접 제재 대상이 된 알리바바(9988.HK)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날 강세장을 펼쳤다. 이날 알리바바는 전거래일 대비 6.51% 오른 232.2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장중 한때 8% 이상 올랐다.

장융(張勇) 현 최고경영자(CEO)가 "반독점 처벌이 기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하는 가맹점의 진입장벽과 매출비용의 절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하락세의 방어기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현지 전문가들 또한 "처벌 조치에 따른 영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면서 "해당 반독점 처벌 조치 이후에도 알리바바의 장기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은 것 또한 한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요인이 됐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속에 블록체인 테마주로 부상한 중국 최대 뷰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 메이투(1357.HK)가 8.1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한달 여 간 메이투는 세 차례에 걸쳐 1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사들였다. 메이투는 블록체인 사업을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예비적 조치로 암호화폐를 매입하고 있다.

소형 음향부품 제조∙판매업체 서성테크놀로지(2018.HK)는 이날 거래에 앞서 공개된 우수한 1분기 실적 전망에 힘입어 12.67%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서성테크놀로지는 1분기 순이익이 5억1000만 위안~5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6배에서 10.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순익 확대의 배경과 관련해 서성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제품 수요가 올해 1분기 들어 크게 회복된 것이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