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 기초과학·소재·ICT 분야 27개 연구 과제 선정…총 464억 지원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1:30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 선정
머신러닝 가속화기법의 수학적 원리 규명, 고효율의 화학 촉매 등
Y 염색체 DNA 염기서열 완전 해독, 양자 광원 등
사회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과제 다수 포함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1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3개, 소재 분야 7개, ICT 분야 7개 등 총 27개로 연구비 464억원이 지원된다.

AI 윤리와 난임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비접촉 생체전기 측정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15개, ICT 분야 223개 등 총 667개 연구 과제에 864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류경석 교수, 포스텍 황승준 교수, 서강대학교 조규봉 교수, 디지스트 조창희 교수, 서울대학교 김건희 교수, 충북대학교 김기웅 교수) 2021.04.05 sunup@newspim.com

◆ 미래 신기술부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분야 27개 연구 과제 지원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과제 성공시 세계 최초 또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과제를 포함해 총 13개가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류경석 교수는 머신러닝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학습 모델의 공통점을 세계 최초로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에 도전한다. 이를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다양한 학습 모델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포스텍 화학과 황승준 교수는 왕관 모양으로 생겨 크라운 에테르(crown ether)라 부르는 분자를 화학 촉매에 사용해 물질 변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크라운 에테르 분자로 인해 생성된 국소 전기장(local electric field)을 활용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분해 등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DNA 염기서열 해독, 양자 광원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를 지원한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조규봉 교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Y염색체 DNA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남성 불임 등 Y 염색체 관련 난임 질환 연구와 유전자 맞춤형 의료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스트(DGIST) 신물질과학전공 조창희 교수는 양자통신용 광원(光源) 기술을 개발한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정 구조를 조절해 극저온에서만 구동하는 양자통신용 광원을 상온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과제다. 유지가 어려운 극저온 상황을 뛰어넘어 상온 양자암호통신 분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로 예상된다.

ICT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비접촉 생체 전기신호 측정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성별 등에 대한 편향, 사실 관계 오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이 연구를 통해 사회 규범을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대학교 전산학부 김기웅 교수는 심전도, 뇌전도 등 생체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환자 상태 관찰, 운전자 모니터링 등 의료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2013년 1조5000억원 출연해 과학 기술 분야 연구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지정테마 과제 공모'는 이번 달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공모 세부 사항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물대 펀드 등 다양한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