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민심 악화에 꺼내드는 '보유세·공시가격' 완화카드…뭐가 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산세 감면 기준 6억→9억, 공시가 현실화율 속도 등 검토
1가구 1주택자 부담 완화 초점...7일 재보궐 결과가 변곡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치닫자 정부가 세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꺼내들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실화율 90%를 목표로 급격히 올리던 공시가격 상승률을 조절하고 재산세 감면 대상을 늘려 보유세 부담을 낮추는 식이다. 사실상 증세라는 사회적 비판에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하자 강경 일변도였던 부동산 세금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다만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으로 실제 이뤄질지 미지수란 관측도 있다.

◆ 악화일로 민심에 '보유·거래세' 완화카드 만지작

4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부동산 보유세 상승폭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재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03.31 kilroy023@newspim.com

가장 유력한 카드는 재산세 감면 대상을 늘리는 방법이다. 현행 공시가격 '6억 원 이하'인 재산세 감면 기준을 내년부터 '9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는 세율 인하효과(주택분 재산세 22.2~50%)가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산세 증가효과(상한 5~10%)보다 커 전년 대비 재산세 부담액이 크지 않다. 예컨대 서울 금천구 A아파트의 경우 올해 공시가는 5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0% 상승했지만, 재산세는 94만1500원으로 10.2% 줄어든다.

하지만 6억원을 초과하면 특례 세율이 적용되지 않아 세 부담이 많이 늘어난다. 작년 기준 서울 아파트 중 70.6%가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 포함됐으나 내년에는 60%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재산세 부담이 커지는 가구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 기관에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일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도) 집값이 오른다면 내년에는 공시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세제 측면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공시가격 6억 원을 넘어서는 주택이 얼마나 있는지 본 다음 세금 부담을 어떻게 감면해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상승폭을 축소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실질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것은 아니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부담을 다소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9.08% 상승했다. 최근 상승률을 보더라도 ▲2017년 4.44% ▲2018년 5.02% ▲2019년 5.23% ▲2020년 5.98% 등으로 완만히 오르다 올해 20% 정도 급격히 치솟았다. 집값이 상승한 것도 있지만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시세대비 90% 목표로 설계하다 보니 급등한 것이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 상승률로 묶어 전반적인 세 부담 증가를 완화하는 카드를 꺼낼 공산이 크다.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의 종합부동산세도 일부 감면될 여지가 있다. 현행 종부세 감면 혜택은 실거주가 아닌 장기보유(5년 이상)를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적용된다. 1주택자에 대해 감면 구간을 3년 이상을 신설하면 적용 대상자가 늘어난다. 장기보유특별공제의 최고 감면 비중을 50~60%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양도소득세를 줄여 거래세를 낮추는 것도 부동산 세금을 줄여주는 한 방법이다. 현재 부동산 양도세 최고 세율은 75%(올해 6월부터, 2주택자는 65%)이며 종합부동산세 6%, 취득세 12%다. 시장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하며 추진한 측면이 있다. 거래세와 보유세를 모두 높여 주택 소유자가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했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사과하며 "주택 실수요자에 대해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청약에서도 혜택을 늘려 내 집 마련을 돕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를 일부 완화할 것이란 의도로 해석된다.

◆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변곡점, 여당 패배시 기조변화 불가피

정부와 여당의 기조 변화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란 평가도 많다. 앞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종부세 인하를 비롯한 세금 완화를 주장하기도 했으나 막상 선거 이후에는 규제 일변도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두 지역에서 한 곳이라도 여당이 승리할 경우 기존 부동산 규제 정책을 보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모두 여당에 패한다면 현재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번 돌아선 민심이 내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 완화책으로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1순위로 꼽힌다. 안전진단 강화와 특화설계 배제, 임대주택비율 상향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사업성을 높여주고 인허가 규제를 완화해 정비사업 진행에 숨통을 트여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기존 규제책을 유지할 여지가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및 공공재개발, 공공주도 직접시행 정비사업 등과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민간 정비사업 규제를 더 옥죄일 필요가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정책을 바라보는 온도차가 있어 결국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에 민심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 곳에서 모두 야당의 손을 들어준다면 정부와 여당에서도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