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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신화' 원성진 "평생 잊지 못할 날... 불현듯 바둑이 편해졌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21년03월28일 17:08

셀트리온, 챔프전 우승으로 통합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원성진 9단(36)이 전승 신화와 함께 통산 900승을 써냈다.

셀트리온은 28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에 3대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승 신화를 쓴 원성진 9단. 2021.03.28 fineview@newspim.com

특히 이날 원성진 9단은 100% 승률로 전승신화를 썼다.
정규리그 14연승, 포스트시즌 2연승을 질주한 원성진 9단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도 허영호 9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 17연승을 거뒀다.

바둑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승 기록은 2005년 박영훈 9단의 9연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원성진 9단의 챔피언결정전 최종전 승리는 자신의 통산 900승이기도 해 더욱 뜻깊은 승리가 됐다. 입단 22년 10개월 만에 국내기사로는 17번째 통산 900승 고지를 밟은 원성진 9단은 서른 여섯의 전승 기적을 연출하며 시즌 MVP를 예약했다

대기록을 세운 원성진 9단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원성진은 "여러가지로 잘 맞아 떨어졌다. 초반에 만만치 않은 여러 판이 잘 풀렸다. 컨디션도 좋고 같은 팀에 신진서 등이 있는 등 팀이 강해 마음이 편했다.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17연승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도 들었다. 그는 "연승 중 여러 어려운 판이 있었다. 하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박승화를 상대로 한 역전승이 생각난다. 미세한 바둑이었는데 끝내기에서 상대 실수를 발판 삼아 이겼다. 당초 반집이 졌던 바둑이었는데 이겼다. 이후론 바둑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AI 바둑에 대해선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역량에 맞게 받아들이기'를 조언했다.

원성진은 "'AI 바둑'이 100%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선수들 일반인들도 두고 있다. 중요한 점은 어떻게 자기가 받아들이냐의 차이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물론 노장 선수들은 AI 바둑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배울 점을 배운다면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AI를 두기에 안 할수 없다"고 전했다.

바둑계에서도 노장에 속하는 원성진은 "반짝하다 사라지는 선수가 아닌 오래 가는 선수가 되겠다. 축적된 경험 등으로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성진은 바둑 가족이기도하다. 부인 이소용씨는 바둑TV의 유명 캐스터다. 모친 윤재경씨는 여성바둑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부친 원익선씨는 한때 바둑도장을 운영했다.

이에대해 원성진은 "지금은 부모님과 바둑은 두지 않는다. 하지만 정규리그 14연승 전승을 했을 때 되려 부모님께서 고맙다고 축하해줬다. 물론 아내도 마찬가지다"라며 단란한 가족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998년 1월 입단한 원성진은 입단 24년 차 프로기사다. 2011년 삼성화재배서 첫 우승 한데 이어 2013년 LG배 세계기왕전을 준우승, 2016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2위를 했다. 베테랑이지만 통합 우승은 처음이다.

소속팀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은 원성진에 대해 '최근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백대현 감독은 "저력이 있는데다 최근에 더 집중력이 좋아졌다. 공부량이 많아지는 등 그 누구못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성실한 선수이기에 전승 신화를 썼다. 또 계속 기대해 볼수 있는 선수다.앞으로 일을 더 낼수 있지 않을까한다. 주장 신진서와 함께 '믿을맨'이다. 통합 우승했지만 앞으로 2연패를 목표로 잘 준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성진의 체력 유지 방법은 운동이다. 그동안 필라테스를 2년간 배웠고 현재는 헬스로 지친 심신을 충전한다.

챔프전서 우승, 통합 우승을 이룬 셀트리온 선수단. [사진= 한국기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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